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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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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데이트폭력 139명 입건

10건 중 7건이 ‘폭행·상해’
경남경찰, 40일간 집중 신고기간 운영
총 265건 접수…성폭행 등 10명 구속

  • 기사입력 : 2017-09-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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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경찰이 약 40일간 데이트폭력 피해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139명이 입건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7월 24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해 총 265건의 신고를 접수, 이 중 139명을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입건자 중 10명은 성폭력·폭행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폭행 또는 상해’가 98건(70.5%)으로 가장 많았고, ‘감금·협박’이 17건(12.2%), ‘주거침입’ 13건(9.4%), ‘성폭력’ 7건 (5.0%) 등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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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속된 가해자 중에는 사귀던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한다는 이유로 수차례 폭행한 사례 등이 있었다. 진주에 거주하는 A(21)씨는 지난 8월 10일께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한 말에 격분해 술을 마시고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 온몸을 폭행해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됐다.

    입건된 139명 중 여성은 24명으로 구속된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쌍방 폭행 등에 그쳤다. 지난 7월 27일께 함양에서 B(40·여)씨는 동거남이 바람을 피운다는 이유로 동거남에게 수면제를 먹여 손목을 절단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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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경남지방경찰청은 집중 신고기간 이후에도 데이트 폭력 근절을 위해 ‘데이트 愛티켓’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오는 23일 창원 시티세븐몰을 시작으로 진주, 김해, 양산 등 도내 주요 도심에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캠페인 내용은 △데이트 폭력 근절 서약서 작성 △폴라로이드 커플사진 촬영 후 현장에서 서약서와 커플사진을 SNS에 게시 △진행요원에게 확인을 받는 커플에게 영화관람권 증정 등이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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