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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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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아이들이 갖춰야 할 능력, 창의력- 강동기(밀양고 교장)

  • 기사입력 : 2017-09-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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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기 영국의 철학자이자 정치경제학자인 존 스튜어트 밀은 일찍이 “모든 존재하는 유명한 것은 창의성의 열매다”라고 말한 바가 있다. 이 창의적 능력이 바로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능력이 되고 있다.

    학교의 교육과정에서도 창의적인 인재 육성에 교육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 이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미래사회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창의력 함양이 절실히 요망된다.

    창의력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정의로는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을 말한다.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것에만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빌 게이츠가 “하늘 아래 정말 새로운 것은 없고 단지 새로운 조합만 있을 뿐이다”고 말한 것처럼 창의력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축척된 정보로부터 새로운 조합, 재결합, 재정리, 관계를 맺어서 인간복지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나 물건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창의라는 말이 성실이나 노력보다는 직관이나 재능 같은 말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아인슈타인 같은 천재과학자도 “창의성이란 시간을 들인 만큼 얻게 되는 결과물이다”라고 했으며, 토마스 칼라일은 “독창성의 장점은 참신이 아니라 성실이다”고 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우리 아이들은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여 다방면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풍부한 다양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그것을 끄집어내어 종합함으로써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 아이들의 창의력을 신장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꾸준히 자신의 관심분야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걸쳐 폭넓은 지식을 쌓기 위해서 노력하고, 사탕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기분이 좋아지면 능률이 오른다고 하는 이른바 ‘사탕효과’에서 입증되었듯이 즐거워야 하며 긍정적 정서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강동기 (밀양고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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