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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지켜보며 - 김윤식 (산청거창 본부장·부장)

  • 기사입력 : 2017-10-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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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청정골 산청에서 자란 한방약초와 아토피 치유의 특별한 만남을 주제로 하는 ‘제17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지난달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지리산 약초와 이를 기반으로 한 한방제품, 건강과 힐링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해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 관광지 25선에 선정된 국내 최대 한방약초 테마파크인 산청군 금서면 특리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열렸다.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아토피 체험관과 함께 축제장 광장 주변에 한의원과 한방카페, 약초 음식점 등 한방촌거리를 조성해 즐길거리를 더했다.

    특히 올해는 ‘항노화&아토피 체험관’을 조성, ㈔대한아토피협회가 주관해 아토피의 치유와 진단, 아토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음식 전시 등 16개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 방문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올해 축제장 광장 주변에서는 목조건물과 기와 등 전통 건축양식을 접목해 ‘한방촌거리’가 조성돼 더욱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나 볼 수 있었고 한방약초축제 중장기 발전 심포지엄과 함께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산청한방 항노화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포럼도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축제장 입구에서부터 만나는 동의폭포를 비롯해 한방약초테마공원에 설치된 12지신과 곰 광장, 대형 장수 황금거북, 숲속 수영장 등 각지에 조성된 십장생 조형물은 가족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인기를 끌어 이를 바탕으로 군은 이번 축제가 웰빙 대표 축제 반열에 올랐다고 자체 평가했다.

    축제가 이처럼 좋은 결과를 낳기까지는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지역주민과 기관·사회단체, 공무원이 함께 노력해 준 덕에 성황리에 축제를 마칠 수 있었고, 특히 허기도 군수가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어 이를 기반으로 산청엑스포를 재추진하기 위한 밑거름을 만들기 위해 축제 준비단계부터 매일 축제장을 방문해 모든 행사와 프로그램들을 하나하나 축제 관계자들과 토론하면서 꼼꼼하게 챙긴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먹거리가 가격에 비해 질이 떨어져 제대로 된 먹거리가 필요하다는 주문과 매년 지적사항이지만 동의보감촌으로 장소를 옮긴 다음 모든 축제 일정이 오후 6시께 종료돼 퇴근 후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야간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많았다. 내년에 개최되는 축제에는 반드시 이런 문제점들을 깊이 있는 검토와 다각적인 연구를 통해 시정해 엑스포를 재추진하는 데 옥에 티가 돼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김윤식 (산청거창 본부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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