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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감염질환 예방 손씻기’ 도민의식 확산돼야

  • 기사입력 : 2017-10-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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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5일은 10회째를 맞는 ‘세계 손씻기의 날’이다. 세계 손씻기의 날을 맞아 도민들의 보건 위생관리 의식의 확산이 시급한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감염질환의 예방은 당국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개개인이 올바른 위생의식을 갖출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 눈병과 감기 등 일반적 감염성 질환의 경우 올바른 손씻기만으로도 70% 이상 예방이 가능할 정도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보건위생의 1차적 단계인 손씻기에 대한 도민의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남도청과 창원시청의 화장실 이용 실태에서 50% 이상이 손을 씻지 않았다고 한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손을 통해 주로 옮는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결과다. 환절기를 맞아 언제, 어떤 질병이 유행할지 모른다. 당국은 손씻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홍보를 강화할 것을 당부한다.

    과거 신종플루와 메르스 사태에서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함을 확인한 바 있다. 특히 수두, 수족구 등 법정전염병 아동이 급증할 때마다 손씻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함을 경험했다.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씻기 등 위생관리가 질병 전파를 막는 첫 단추나 다름없는 것이다. 따라서 감염질환 발생 시 조기발견 등 초동대처 못지않게 도민들에게 예방수칙을 다시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 도민 개개인이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체계적인 방역활동 못지않게 중요하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올바른 손씻기가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감염 예방법’으로 교육되고 있다.

    무엇보다 손 씻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실천해야 한다. 2014년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손 씻을 때 비누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절반가량은 손을 1~5초 내로 짧게 씻는다고 한다. 제대로 손을 씻으면 손에 묻은 세균의 99% 정도가 사라짐을 유념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는 성인보다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취해야 한다. 얼마 전 ‘김해 결핵사태’에서 보듯이 철두철미한 공중위생 대응이 얼마나 중요했던가를 교훈 삼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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