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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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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 찾는 여성들 “창업코너 만족, 취업정보 부족”

여성 취·창업페스티벌 가보니
여대생부터 아기엄마까지 북적
바리스타·천연화장품 DIY 등

  • 기사입력 : 2017-10-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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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2017년 경남지역 새일센터 여성 취·창업 페스티벌’에 참가한 여성들이 구직을 위한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양육수당 받느니 일하는 게 경제적으로 낫겠다 싶어 아이 데리고 일 구하러 나왔어요.”

    도내 여성들의 취·창업을 위한 종합박람회인 ‘2017년 경남지역 새일센터 여성 취·창업 페스티벌’이 19일 오후 2시부터 창원 만남의 광장 등 도내 5개 권역 6곳에서 일제히 열렸다.

    4개월 된 아이를 안고 기업 면담 부스에 앉아 정보를 듣고 있는 30대 중반의 주부와 현장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 정장을 차려입은 여대생 등 다양한 구직자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창원 만남의광장에서 열린 창원지역 행사장은 취업존과 창업존으로 구분되어 경남지역 새일센터에서 창업컨설팅을 받은 ‘나도 바리스타’, ‘에코가방 만들기’, ‘디퓨저 체험’, ‘매듭공예 체험’, ‘3D펜을 활용한 액세서리 만들기’, ‘천연화장품 DIY’ 등 여성창업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관심있는 창업 아이템에 대해 직접 창업자에 물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강현미 경남여성새로일하기센터 팀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취업 여건이 좋지 않다 보니 창업존에 신경을 많이 썼고, 지난해보다 부스와 아이템이 늘었다”며 “여성들이 창업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아이템 부스를 설치해 직접 자신의 적성과 맞는지 체험할 수도 있고, 관련 정보를 창업자에 편하게 물어볼 수 있어 호응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을 구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했다. 관심있는 기업에 찾아가 설명을 듣거나 현장 면접을 봤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영아를 안고 직업 상담을 받는 데서 예비워킹맘들의 고충이 드러났다.

    박모(38·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씨는 “분유·기저귀값이 만만치 않아 양육수당 20만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기에 맡기고 일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 직장을 알아보려 아이와 함께 나왔다”며 “사무직이나 파트타임이 몸은 좀 더 편하겠지만 월급이 적어 풀타임 생산직 쪽을 알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구직자들은 취업 가능 기업을 늘리고, 기업 정보가 구체적으로 명시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박모(24·창원시 의창구 팔룡동)씨는 “현장면접을 보러 왔는데 기업에 대한 정보가 상세하지 않아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웠고, 기업 수가 적어 아쉽다. 경력단절여성뿐 아니라 여대생들을 위한 취업정보도 늘렸으면 한다”면서도 “다른 취업박람회에 볼 수 없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있어 볼거리가 많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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