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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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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창원형 강소기업 탐방] ② (주)티씨티

회전체 초정밀 가공 전문업체로 우뚝
고속회전체의 토털 솔루션 제공
역공학·미국시장 진출 계획도

  • 기사입력 : 2017-10-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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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티씨티 최효근 부사장이 생산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창원산단 내 (주)티씨티(Turbo Cam Technology·대표 권영석)는 다년간 축적된 고속회전체 기술을 바탕으로 항공기·가스터빈 엔진, 터보압축기, 선박엔진 등에 들어가는 임펠러, 블레이드 등 각종 회전체를 생산하는 초정밀 가공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회사는 권 대표가 한화테크윈(옛 삼성테크윈) 연구실에서 10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5축가공기를 이용해 초정밀 임펠러 등을 개발한 경력을 바탕으로 2002년 창업했다.

    당시 초정밀 가공을 위한 5축가공기가 국내에서 드물었던 때라 이를 이용한 가공분야가 유망하다는 판단에서였다. 5축가공기는 기계의 자유도가 5인 NC기계를 이용해 3축가공기로 불가능한 형상을 가공하기 위해 사용된다.

    전북 전주의 벤처단지센터에서 출발했지만 한화테크윈이 주거래처여서 창원에 공장을 설립하고 본사도 옮겨온다.

    제품의 품질과 기술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꾸준히 연구개발에 집중, 국내외 고속회전체 기술에 대한 토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5축 고속머시닝 센터를 이용해 임펠러, 블레이드, 블리스크, 프로펠러 등 각종 회전체를 수요자가 원하는대로 정확하게 가공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5축 터보기기 가공을 지원하는 전문가시스템 구축)과 가공에 필요한 적합한 공구를 조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분야와 관련된 직원들에 대해선 매년 대기업이나 대학교에서 캐드·캠 교육을 받도록 했다.

    또 3차원 측정 분석시스템을 갖추고 생산된 제품에 대해 철저한 검사를 통해 고품질이 유지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주력사업분야도 다량 보유한 5축 고속머시닝센터를 이용해 한화테크윈에 임펠러, 블레이드 블리스크 등 항공기엔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70% 정도를 차지한다. 이외에도 한국항공우주산업에 윙 립, 프레임 등 5축가공을 이용한 항공기기체부품,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시험용 프로펠러모형기, 현대중공업과 LG전자 등에 압축기용 임펠러와 디퓨저, 자동차 부품업체에 터보차저용 임펠러 등을 납품하고 있다. 해외로는 일본의 히타치와 에바라, IHI사 등에 임펠러 등을 수출하고 있다.

    티씨티는 초정밀제품 역설계에 기초가 될 역공학을 이용한 역공학(Reverse Engineering)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 사용 중인 정밀기계 등이 오래전에 만들어져 설계도면이 없어 수리나 재구입 등이 어려울 경우 제품만을 보고 역으로 설계과정 등을 거쳐 제품을 다시 만들어내는 것이다. 현재 가스터빈 시험기 및 목업제작 등을 의뢰받아 수행하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기숙사제공, 장기근속보상제도 시행 등 직원들의 각종 복지후생 등에 힘써 ‘취업하고 싶은 경남우수기업’(2014년)에도 지정되고 2015년에는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앞으로의 먹거리를 위해 핵심역량을 꾸준히 집중하면서 차별화된 독자브랜드상품 개발로 새로운 성장의 활로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시장확대를 위해 한화테크윈, 히타치 등 기존 거래선을 대상으로 터보압축기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미국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해 수출증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은 126억원, 직원은 68명이다.

    권영석 대표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수인력과 연구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면서 “특히 독자브랜드 상품개발 실현을 통해 지역에서 인정받는 강소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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