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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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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친정어머니 같은 조력자- 이소영(진주정촌초 교사)

  • 기사입력 : 2017-10-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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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의 연휴를 보내면서 외지에 있는 친족들이 모여서 저마다 밀린 정을 확인하는 추석명절을 보냈다. 추석은 풍성한 계절에 부족함 없이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그동안의 각종 대소사를 이야기하면서 즐겁게 보내지만, 친정어머니는 그동안 부엌에서 열심히 음식을 준비하며 여러 가지를 챙기신다. 힘들지만, 남편도 아이도 챙기면서 항상 웃으시며 즐거워하신다. 늘 그리운 어머니의 모습에서 진한 사랑과 무한한 감사를 늘 마음속에 품고 산다.

    올해 초 부임한 본교의 여러 가지 교육활동과 진행되는 현안 사업들은 마치 진주교육지원청이 친정어머니처럼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조력하는 모습과 같음을 보게 된다.

    우선, 석면의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는 일이다. 알다시피 석면은 1급 발암물질이다. 화재로부터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좋은 건축 재료지만, 건강에는 치명적이다. 이에 진주교육지원청은 지역학생들에게 선진교육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예산을 투입하여 석면 건축물 해체사업을 지원했다.

    본교도 이번 7월 말부터 시작된 여름방학을 이용해 1억여원을 들여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노후화된 교실의 석면 텍스를 해체, 철거하고 무석면 텍스 자재로 교체하여 안전한 환경으로 바뀌었다.

    그러면서 1억원을 투입해 본관동 23실의 냉난방기도 교체했다. 해마다 무더운 찜통 더위는 아이들을 더 많이 지치고 힘들게 한다. 여기에 더해지는 미세먼지나 각종 유해 환경에서 공조기(空調器)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크다.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들은 더욱 건강해지며, 저마다의 꿈과 소질을 계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LED등 조명 교체로 에너지 절약과 아이들의 시력 보호에도 많은 배려를 할 수 있었다.

    또한 학교에서 무엇보다 아이들의 수업권을 보장할 수 있는 교실의 안전은 기본인 것이다. 그러나 화재로 인한 교실의 멸실(滅失) 및 전소(全燒)는 심각한 문제가 된다. 이 화재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소방보수공사’에 진주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9500여만원을 들여 재난과 화재에 미리 대비하여 안전한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본교의 지리적 위치는 서부경남 교통의 길목으로 역세권과 맞물려 많은 사람들의 유동이 있는 곳이다. 태풍이나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막고 학교 울타리 밖을 넘는 나무들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9월에는 소나무 20그루, 느티나무 15그루 등의 수목 전정작업을 시행했다.

    이 또한 학생과 교직원뿐만 아니라 지역민에게도 안전한 학교로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진주교육지원청의 지원을 통해 가능하게 됐다.

    ‘늘 조심하고 건강해야 한다’는 당부처럼 아이들과 지역민의 안전과 건강에는 아낌없이 지원해 주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집행하는 우리 교육지원청은 학생들과 교직원, 아울러 지역민에게 ‘든든한 친정어머니’와 같다.

    이소영 (진주정촌초 교사)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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