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경기 체육인의 꿈은 종전 기록을 깨는 것, 즉 신기록을 세우는 게 아닐까?
이번 제98회 전국체전에 출전한 경남선수단 중 첫 번째로 대회신기록 경신 소식을 전한 선수가 있다. 사격 트랩(산탄총) 종목에 출전한 창원시청 이영식 선수가 주인공이다.
이영식은 지난 22일 남자 일반부 트랩 개인전에 출전해 결선에서 40점을 쏴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전 기록 39점보다 불과 1점 앞선 것이지만 한계를 깼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영식은 창원시청 신현우·박준영, 그리고 경남 선발로 합류한 류한열(중앙대)와 조를 이뤄 같은 날 트랩 단체전에서 335점을 쏴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영식은 국내 주요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사격 트랩에서는 국내 최고의 명사수로 알려져 있다. 지난 5월 전남 나주 전남국제사격장에서 개최된 제47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서 종전 한국신기록인 40점보다 4점이나 많은 44점을 쏴 우승을 차지했다.
또 6월에는 대구사격장에서 열린 제33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창원시청 박준영과 신현우와 함께 트랩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 출전해 335점을 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영식은 “지난 2011년 전국체전에서 1위를 한 후 4년만에 메달을 획득해 감회가 새롭다”며 “이상하게 전국체전에서만 그동안 운이 없었다. 신기록은 생각도 안했고 1위 하겠다는 목표로 경기에 임하니 우승도 하고 신기록도 세운 것 같다. 코치진과 동료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국체전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