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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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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발주 전망치 소폭 개선… 조선업 활기 되찾나

클락슨, 올해·내년 발주 전망 상향
“2021년 돼야 20년 평균 회복될 듯”

  • 기사입력 : 2017-10-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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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조선업황이 올 하반기 들어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내년도 선박 발주 전망치가 소폭 개선됐다.

    그러나 위기가 오기 전인 2015년 이전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2021년이나 돼야 과거 20년 평균치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은 지난달 펴낸 ‘신조선시장 2017~2029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도 발주 전망을 6개월 전보다 상향 조정했다. 클락슨이 예상한 올해와 내년의 신조선 발주 척수는 각각 890척, 1134척이다. 올해 예상 발주량은 전년 대비 59% 많다. 발주 규모로 환산하면 올해는 2320만CGT(표준화물 환산톤수), 내년은 2780만CGT다. 이는 지난 3월에 전망치로 제시한 2140만CGT, 2560만CGT보다 각각 높여 잡은 것이다. 반년 사이 선박 발주 시장이 조금 살아났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클락슨은 “세계 경제 성장이 개선되고 해상수송 거래가 견고한 증가세로 돌아선 것, 낮은 신조선가 등을 반영해 단기 발주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1996년부터 2016년까지 지난 20년간 연평균 선박 발주가 3780만CGT였던 것과 비교하면 내년 발주 규모는 평년의 약 74%가 된다.

    선종별로 보면 VLOC(초대형 광석운반선)와 포스트 파나막스급(Post-Panamax)을 중심으로 다수의 벌크선 발주가 내년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와 MR탱커(중형 유조선) 등 유조선은 올해 추가 발주가 있겠지만, 내년에는 공급과잉 우려와 운임 약화로 인해 수요가 다소 줄 것으로 예상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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