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5일 (목)
전체메뉴

[경남시론] 무형의 기술, 기업마케팅 전략- 이영희(삼일직업전문학교 학교장)

  • 기사입력 : 2017-10-30 07:00:00
  •   
  • 메인이미지


    기업은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기술로 경쟁사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얼마나, 어떻게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판매하여 이윤을 극대화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과거 대량생산시대에서는 소비자의 자발적 수요 덕분에 수요자 니즈에 충실한 생산방식보다는 공급자 위주의 생산방식을 채택했다. 하지만 요즘은 고객의 다양하고 빠른 요구에 따른 제품 출시가 많고 다양한 매체로 인해 제품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고객의 요구와 심리를 반영하지 못한 제품은 외면받게 된다.

    과거 필름이나 타자기가 왜 사라졌을까를 생각한다면 현대사회에서 기업 부가가치를 증대하기 위해서는 단순판매를 넘어서 고객의 심리,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총괄기획이 필요하다.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제품기획, 연구, 생산으로 현 시대에 맞는 다양한 홍보, 이미지 방식을 접목하여 판매, AS하는 상품 전반의 광범위한 개념이 마케팅 전략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심지어 골목상권까지도 각자의 규모와 형태에 맞는 마케팅 방법을 찾고 또 고심해야 한다. 마케팅 전략의 방식과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필자는 간략하게 몇 가지를 살펴보고 중소기업의 향후 마케팅 방향도 언급하고자 한다.

    마케팅 전략의 분류로는 기업홍보와 제품홍보이며 방법으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이 있고 이는 기업의 역량에 따라서 달라진다. 기업홍보는 브랜드 이미지와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불우이웃 돕기, 자선행사 등 사회기여 방식인 사회적 마케팅과 고객과의 친밀한 관계 형성으로 고객에게 평생가치를 제시하며 고객만족을 이끌어내는 고객로열티 마케팅이 있다.

    또 단순히 고객의 욕구, 필요의 충족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환경과 인간의 공생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환경친화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그린마케팅과 잘 알려져 있는 온라인 마케팅 방법으로 카페, 블로그. 지식인, 뉴스, SNS 등이 있다.

    대기업의 경우에는 위의 여러 방법으로 광범위하게 많은 자본과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고객들의 니즈를 좀 더 세분화하고 완벽하게 반영할 수가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브랜드 이미지가 약하고 마케팅 책정 비용이 부족하기에 더 디테일하고 적합한 마케팅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자신의 제품 및 기업철학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또 고객의 입장에서 제품의 가치와 필요성을 이해하고 기업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 이런 방법이 성공할 경우 일부 중소기업의 특정 제품은 이미지와 제품 신뢰도가 높아져서 급성장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또 중소기업의 향후 마케팅 방향으로 유통망 확보를 위한 노력, 제품경쟁으로 브랜드 이미지 구축, 빠른 진행 속도를 부각해야 하고, 기업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단계적이고 장기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또 상품의 세분화로 최고가 될 수 있는 제품에 집중하는 전략을 수립, 시행한다면 동종업계는 물론 대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기업 규모 여부를 떠나서 대내외적으로 상당수 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과거의 단순 마케팅 전략으로는 장기적인 성장이 불가능해졌다. 더구나 중소기업, 영세자영업자들에게 무형의 기술인 마케팅 전략에 대한 더 심도 깊은 접근을 피력하는 것은 수용하는 데 어려움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끊임없이 연구하고 배우는 자세로 나름의 마케팅 노하우를 습득하고 활용한다면 타 경쟁사는 물론 대기업과 맞먹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