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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신뢰받는 조직문화의 성패, 청렴에 달렸다- 박정미(김해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기사입력 : 2017-10-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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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렴은 전통적으로 ‘바람직하고 깨끗한 공직자 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돼 왔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청렴의 개념은 특별한 역사성을 지닌 의미로 활용돼 왔다. 현대에 와서는 법적 강제성과 사회적 의무의 수준을 넘어 공직자 윤리와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특히 소방조직에 있어서 이러한 청렴의 개념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라는 소방의 본질적 목표를 달성하고 기본과 원칙을 지켜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기초적인 덕목이다.

    우리는 최근 언론에서 공직자의 비리에 대한 뉴스 보도를 자주 접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기본과 원칙이 무너져버린 결과이다. 기본과 원칙이 무너진다면 조직에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고 그것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사소한 부주의와 안일함 그리고 편법은 나비효과가 되어 자신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조직의 위기를 불러온다. 즉 나 먼저 청렴한 공직자로 앞장서고 온 나라가 청렴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소방조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신호탄이다.

    공직사회의 부패는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가져올 수 있으며, 시민사회의 직접적인 대민 관계에 있어 행정에 대한 불신을 초래해 점증적으로 신뢰받지 못하는 조직이 될 수 있다.

    우리 소방은 청렴도 향상을 소방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체 소방공무원의 관심을 유도하고, 특히 은밀하고 지능화되고 있는 구조적·고질적 부패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불합리한 제도와 시스템을 찾아 이를 개선하고 기본과 원칙을 준수해 신뢰받는 소방조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하겠다.

    박정미(김해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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