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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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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세상] 넌 ‘거리의 보물’… 고마워, 가로수야

김민경 초록기자 (창녕 남지여중 3학년)
공기정화·방음효과 등 장점 많아
은행나무는 살균·살충성분 있고 벚나무 열매·껍질은 약으로 사용

  • 기사입력 : 2017-11-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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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청 옆 가로수길.


    가로수는 보행자나 운전자, 그 외에 사람들에게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주고, 눈·비·안개 등을 감소시키고 공기도 정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차도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차단하는 방음효과가 있으며, 방화대의 역할도 해주고, 장식과 건축 등의 효과를 줄 수도 있습니다.

    산림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로수의 종류에는 대표적으로 벚나무, 버즘나무, 은행나무, 메타세쿼이아, 누브라 참나무(대왕참나무), 회화나무, 이팝나무 등이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벚나무는 2014년 기준으로 총 635만8000본(本) 중에서 가장 많은 22%를 차지하고 있었고, 다음으로 은행나무 16%, 이팝나무 6%, 느티나무 6%, 무궁화 5% 등 순으로 조성돼 있습니다.

    다양한 가로수 중에서 각각의 가로수마다 어떤 장단점이 존재할까요? 먼저 은행나무는 살균과 살충 성분이 있고 나무에 벌레의 유충과 곰팡이 등을 죽이는 장점이 있으며, 단점으로는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은행 냄새로 익으면서 구린 냄새가 나고, 이 은행이 바닥에 떨어지면 바닥이 더러워집니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은 이를 ‘지뢰밭’이라고 부르며 은행을 밟지 않기 위해서 까치발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벚나무는 열매와 껍질을 약용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은행나무와 마찬가지로 바닥에 떨어진 열매로 인해 거리 미관에 좋지 못합니다. 이팝나무는 땔감으로도 쓰고, 목재는 염료재와 가구 재료로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외국에서는 주로 어떤 나무를 가로수로 이용할까요? 다른 나라 어딜 가든 가로수는 있습니다. 아시아권인 중국의 경우에는 은행나무, 버드나무, 회화나무, 플라타너스, 포플러류, 메타세쿼이아, 히말라야시다, 녹나무 등이 주로 사용되고 가까운 일본은 은행나무, 단풍나무, 칠엽수(마로니에), 버드나무가, 러시아는 피나무, 포플러가 주로 가로수로 사용됩니다. 독일·영국·프랑스·스웨덴·이탈리아 등 유럽권은 플라타너스, 피나무, 칠엽수, 미국·캐나다 등 아메리카권은 단풍나무, 플라타너스, 남아메리카·오세아니아의 경우 야자나무·유칼리 등이 가로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로수는 우리와 가장 밀접해 있어서인지 정작 우리는 가로수의 좋은 점들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추천하고 싶은 가로수가 있습니다. 바로 무궁화입니다. 무궁화는 우리나라 국화(國花)이기도 하고 또 우리나라 기후나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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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경 초록기자 (창녕 남지여중 3학년)

    기자가 다수의 사람에게 “가로수는 뭐라고 생각해”라고 질문한 결과, 대부분은 가로수라는 단어에 그냥 무심한 반응을 보이고 “그냥 나무잖아”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가로수는 그냥 나무가 아니라 우리에게 유익한 나무입니다. 우리 곁에 있어서 잘 몰랐던 가로수에 대해 이 기사를 보고 사람들이 가로수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김민경 초록기자 (창녕 남지여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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