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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노융합 전문인력 양성 중요하다- 황윤회(부산대 BK21 PLUS 나노융합기술사업단장)

  • 기사입력 : 2017-11-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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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세기 중엽의 1차 산업혁명 이후 지난 300여 년 동안 인류는 과학기술을 이용해 인간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특히 20세기 말 반도체를 이용한 IT혁명은 인류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나노(nano)’란 10억분의 1 크기를 나타내는 용어로 나노 크기는 물질의 특성 구현이 가능한 최소 단위다. 21세기 초 발전하기 시작한 나노융합기술은 나노 크기에서 나타나는 물질의 독특한 성질을 활용해 에너지환경, 정보기술, 의료생명, 생물농업, 항공우주 등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과학기술의 혜택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는 새로운 융합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나노융합기술은 21세기 인류의 꿈을 실현시켜줄 차세대 신기술로 선진국에서는 나노융합기술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01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나노융합기술의 창조적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개발과 더불어 전문인력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

    나노융합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04년 국가나노기술개발 촉진법에 근거해 설립된 ‘나노기술연구협의회’에서는 On-line 교육프로그램인 e-Nanoschool, 국가 나노팹(Nano FAB) 시설을 활용한 나노기술기반 교육과정 등의 교육 사업을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나노지식 확산을 위해 나노실험프로그램 개발, 기업과 함께하는 나노플러스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산업체로의 나노융합기술 보급 및 나노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조합인 ‘나노융합산업조합’에서는 산업체 연구인력 대상 나노융합기술 재교육, 나노융합기술 기능인력 육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재 새로운 기술 분야인 나노융합기술은 직무능력을 판단할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어서 산업분야별 ‘인적개발협의체사업’인 나노 Sector Council(나노 SC) 위원회를 운영해 연구소 및 기업체 등의 수요기관에서의 인력 선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나노융합기술 분야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마련하여 전문 인력의 취업 활성화를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

    최근 들어 ‘나노’ 또는 ‘융합’이라는 말은 인터넷, 신문, 잡지, TV 등 보도매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듯이 우리에게 많이 친숙해져 있다. 나노융합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은 유비쿼터스(Ubiquitous) 사회의 완전한 실현, 고효율의 자원 활용시스템 및 친환경기술 등과 같이 사회 전반에 커다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나노융합기술 산업의 집중 투자를 위해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대기업을 포함한 나노융합기술 관련 기업들의 활성화를 통해 나노전문인력의 취업 및 나노융합기술 보급이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황윤회 (부산대 BK21 PLUS 나노융합기술사업단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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