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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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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쉽·해커, 내년에도 NC 유니폼 입을까

외국인 투수들 재계약 여부 관심

  • 기사입력 : 2017-1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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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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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커


    NC 다이노스의 ‘원투펀치’ 맨쉽과 해커의 재계약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C는 지난달 21일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패하며 가을 일정을 마감했다. NC는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한 이후 SK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를 통해 구단 최초 업셋(포스트시즌에 하위 팀이 상위 팀을 이기는 것)까지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지만, 투수진의 부진으로 아쉽게 대권 도전에 실패했다.

    시즌 내내 의문부호가 가득했던 NC의 마운드가 큰 무대에서 일을 그르친 것이다. 결국 NC는 투수력 재검토에 들어갔다.

    NC의 재검토 1호 대상은 외인투수 맨쉽과 해커다. 양 선수 모두 올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며 체면치레는 했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재계약을 보장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한국 프로야구 무대를 밟은 맨쉽은 12승 4패, 평균자책점 3.67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정규시즌 전반기만 해도 7전 전승을 쓸어담으며 NC의 상위권 등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맨쉽은 팔꿈치 부상으로 약 두달간 자리를 비운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그는 후반기 13경기에 선발 출장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맨쉽의 부진은 가을야구에서도 이어졌다. 맨쉽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에 1차례씩 등판했지만 각각 4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불펜으로 보직 전환하며 구위 회복을 꾀했지만 이 역시 효과가 없었다. 맨쉽은 PO 2경기서 1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4실점했다.

    NC가 창단한 이후 항상 에이스로 군림하던 해커 역시 재계약 여부는 불투명하다. 해커는 올 시즌 26경기에 선발출장해 12승 7패, 4.4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맨쉽과 함께 팀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린 투수지만 예년의 기록과 비교하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이다.

    특히 두산과의 PO 3차전에서는 3과 3분의 2이닝 동안 2피홈런 7실점하며 14.7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무너졌다. 해커가 지난 2015년 19승 5패, 평균자책점 3.13의 ‘커리어 하이’를 세우며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이름을 알린 이후 쇠락기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맨쉽과 해커가 각각 160만달러와 60만달러의 몸값에 버금가는 활약은 보이지 못했지만 올 시즌 팀내 공동 최다승을 거둔 NC 선발진의 ‘원투펀치’임에는 변함이 없다. NC가 내년 둘과의 재계약을 통해 다시 한 번 대권에 도전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외인 투수를 영입해 새출발을 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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