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터널 앞 화물차 화재] 안전문자 늑장 발송 체증에 운전자 분통
- 기사입력 : 2017-11-0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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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와 김해시가 창원터널 앞 폭발 화재 사고로 인한 ‘안전안내문자’를 사고 발생 1시간이 훌쩍 넘기고서야 보내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
이날 폭발로 인한 화재 사고는 창원터널 창원 방향 1㎞ 지점에서 오후 1시 23분께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인 오후 1시 30분부터 터널 양방향 통행을 제한하고 불모산터널로 차량들을 우회하도록 통제했다. 오후 1시 50분께부터는 장유에서 창원 방면 창원터널 내 차량을 역방향으로 우회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안전안내문자가 시민들에게 처음 도착한 시각은 사고 발생 1시간 12분이나 지난 오후 2시 35분이었다. 김해시재난대책본부는 ‘현재 창원터널 입구 차량화재로 양방향 차량통제이니 창원2터널(불모산터널)로 우회하라’고 안내했다. 창원시는 여기서 11분이 더 지난 2시 46분이 돼서야 ‘차량사고화재로 양방향 통제 중으로 우회하라’는 내용의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시민들이 문자를 받았을 때는 이미 창원터널 양방향 정체가 1시간 넘게 이어지는 등 극에 달한 시점이었다. 창원시가 안전문자를 보낸 4분 뒤인 오후 2시 50분이 돼서야 장유에서 창원 방면 1개 차로가 확보됐다.
사고발생 한참 뒤 보낸 안전문자에 창원과 김해를 오가는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양 시 홈페이지 등에도 시민들은 “사고 후 1시간이 넘어서야 긴급 재난 문자가 날아왔다”며 항의가 빗발쳤다.사회부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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