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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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4기 독자위원회 9차 회의

바람직한 지방분권 위한 기획기사 필요

  • 기사입력 : 2017-11-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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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신문 제14기 독자위원회 9차 회의가 지난달 31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위에는 김찬모 위원장과 김종찬·김진호·반혜영·안성수·윤종수 위원이 참석했으며, 신문사에서는 이병문 편집국장과 서영훈 사회부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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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1일 오후 경남신문사 회의실에서 독자위원회 위원들이 지면을 평가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노사상생 협력 확산 위해 관심을

    ▲김찬모(부경 대표이사) 위원장= 10월 16일 9면 ‘한화테크윈·자회사 3개사 노사 상생협력 약속’이란 기사는 한화테크윈이 35개월 만에 노사상생 협력을 약속하고 새 출발에 나선다는 내용이었다. 귀감이 될 만하다는 점에서 숨은 이야기나 주변 노력을 인터뷰 등으로 부각해 다뤄줬으면 좋겠다. 대기업의 내부 노사 갈등으로 인한 피해는 하청업체들에 전달된다. 비단 이 문제에 지나치지 않고 전반적인 기업의 노사 문제나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또 31일 7면 ‘경남경찰청 불법촬영 범죄와의 전쟁 선언’이란 기사를 포함해 평소 벼락이나 폭탄, 전쟁 등의 단어를 너무 많이 쓰는 것 같다. 기사를 띄우기 위해 강하게 악센트를 넣고 있는데, 다른 아름다운 말로 한번 고쳐보면 더 좋겠다.


    추석 민심 담아낸 기사 돋보여

    ▲안성수(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위원= 10월 9일 3면 ‘경기침체·청년 취업난 해결책 없을까요?’란 추석민심을 들어본 전면기사는 고향을 찾은 사람들과 각계각층 도민들의 목소리를 다양하게 담아내고, 각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전하는 민심을 생생하게 전달해 돋보였다. 또 12일과 16일 5면 ‘끝나지 않는 민원, 축사 악취’란 기획기사는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축사 악취 민원 실태를 분석하고 그 대안을 모색해 봤다는 측면에서 시의적절했다. 27일 2면 ‘마산가고파축제, 몰랐던 5가지 이야기’란 기사는 제목부터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내용 면에서도 축제의 변천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잘 제시했다. 도의회와 시·군의회의 주요 소식 섹션을 할당해 쟁점들을 모아 보도하면 독자 관심을 더 끌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반송시장 칼국수촌 기사 정 넘쳐

    ▲김종찬(창원예총 사무국장) 위원= 10월 12일 2면 ‘부산항경쟁력강화협의회 부산 일색’이라는 기사에서 협의회 위원이 부산 일색이라는 점을 잘 지적했지만, 이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도의 입장이나 대책에 대한 보도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 독자위에서 봉암갯벌에 대한 지속적인 보도의 필요성을 함께 공감했는데, 잊지 않고 18일 7면 ‘다시 살아난 봉암갯벌, 시민 관심 덕분이죠’란 기사를 소개해 뜻깊었다. 30일 7면에도 봉암갯벌에 천연기념물 저어새가 왔다는 반가운 소식도 잘 전했다. 또 20일 20면 ‘이야기가 있는 공간’의 창원 반송시장 칼국수촌의 사진은 영상을 보는 듯 아주 생생하게 잘 찍었다. 내용도 정이 넘치고 사람 향기가 묻어나 참 좋았다. 다만, 예술인이 신뢰하고 선호하는 문화면에 다른 지역 개인전 기사가 나오고, 도내 시군예술행사가 사람마당면에 실린 것을 봤다. 예술인들에게 문화면이 가지는 의미를 유념해달라.


    도내 아파트 가격 분석 기사 유익

    ▲윤종수(창원상공회의소 홍보팀장) 위원= 30일 2면 ‘10월 29일 지방자치의날에 살펴본 지방자치 현주소’란 기사를 봤다. 지방자치와 지역분권은 요즘 떠오르는 키워드인데 중앙 일간지에서 기사가 자주 보이고, 의외로 지역신문에서 상대적으로 보기 어려운 것 같다. 대통령이 지방분권 개헌을 발표한 상황이고 지방자치도 큰 변화의 기로에 놓였다. 미래의 바람직한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위한 기획 기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25일 12면 ‘도내 아파트가격 살펴봤더니…’란 기사는 가격 추이와 지역별 미분양가구 등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담은 아주 유익한 기사였다. 그런데 25일 7면 ‘창원 상공인·정계 스타필드 반대 한목소리’란 기사는 제목을 보고 놀랐다. 상공회의소가 의견을 낸 적이 없는데 싶었다. 여기에는 소상공인 단체들로 국한돼 있고 여야 1당도 빠져 과도한 제목이었다.


    조선업 퇴직자 지원 심층보도를

    ▲반혜영(창원YWCA 사무총장) 위원= 기획기사가 화려하게 연재되고 있다.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 나의 일자리는 안전할까?’와 ‘유럽 혁신학교에서 경남 행복학교 길을 찾다’란 기사는 특집다웠다. 개인과 기업이 불안함 속에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했고, 인성보다 성적을 앞세우는 현실에서 미래 교육 현장에 대한 꿈을 꾸게 했다. 12일 7면 ‘특혜 종합선물세트? 통영 스탠포드호텔’이란 기사는 매의 눈으로 지역을 들여다보고 지적한 기사였다. 지방분권 강화로 새로운 지방권력 대두의 우려도 있는데 언론이 감시 역할을 잘해준 기사였다. 반면 30일 11면 ‘조선업 퇴직자, 중소기업 취업 지원 성과는?’이란 기사는 제목처럼 성과를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다. 조선업 퇴직자를 위한 지원이 많이 이뤄지고 있어 심층보도가 필요해 보인다. 23일 사설에서는 원전정책 찬성 측 입장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도내 시군의회 의정활동 보도 부족

    ▲김진호(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 위원= 국정감사 기간 도내 국회의원 활동이나 도와 관련 사안을 적절히 보도했다. 10월 20일 1면 ‘내 일 찾는 여성들 창업코너 만족, 취업정보 부족’이란 기사나 촛불 1주년, KBS·MBC 노조의 공정방송 투쟁에 대한 지속적 보도도 눈길을 끌었다. 김해신공항 소음 문제를 9월 말부터 보도해 10월 25일 소음 최소화 등 신공항 건설을 위한 전제조건을 내건 경남도청의 입장까지 끌어낸 것은 성과라고 본다. 그러나 10~19일 사이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NC구단의 사진을 무려 6번이나 1면에 배치한 것은 지나쳤다. 또 도내 각 시군의회 의정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창원이나 김해시의회를 제외하곤 자세한 보도가 부족해 비판과 견제 역할이 필요해 보이고, 도내 공기업의 흐름과 변화에도 관심을 갖고 보도를 해주면 좋겠다.


    지방자치 역량 강화 기획 다룰 것

    ▲이병문 편집국장= 지방자치분권 역량 강화를 위한 기사를 단편적 또는 불연속적으로 보도했지만,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갈증이 요구되는 만큼 다시 기획으로 다루겠다. 언급된 조선업 프로그램 지원에 대한 비용이나 실적, 노사상생 협력 등은 고민해 지면에 반영되도록 하겠다. 정리=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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