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터널 앞 화물차 화재 합동감식… 도로 양방향 1차로 통제
- 기사입력 : 2017-11-03 10: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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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8명의 사상자를 낸 창원터널 앞 화물차 화재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감식을 벌인다.
창원중부경찰서는 3일 오전 11시부터 사고가 난 창원터널 창원 방향 앞 1km 지점 일대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감식이 진행되는 동안 양방향 1차로 통제할 예정이다.
경찰은 5t 화물차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사고 경위를 살피기 위해 브레이크 파열 등 차량 결함 여부와 정비 상태 등을 조사하는 한편, 숨진 운전자 A(76)씨의 시신을 국과수에 의뢰해 부검하고 병력 여부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또 도로의 노면 상태도 이번 사고와 연관이 있는지 조사한다. 사고 당시 화물차가 싣고 있던 200ℓ 드럼통 22개, 20ℓ 말통 40개에 있던 물질이 산업용 유압유(제품명 Tectyl power 32)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성분 분석을 위해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하고 이 물질이 관련 법상 위험물로 분류돼 있는지와 과적 등 안전규정을 준수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일 창원터널 창원 방향 앞 1km 지점 앞에서 5t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차에 실려 있던 유압유 드럼통들이 반대편 차로로 떨어져 화재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당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2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창원-김해간 창원터널 구 요금소 앞 화물차 폭발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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