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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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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하세월’

확산되는 지진공포… 지난해보다 1%P 증가 그쳐
확산되는 지진공포 내진설계 살펴보니…

  • 기사입력 : 2017-11-1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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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후 1년여 만인 지난 1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또다시 규모 5.4 지진이 나면서 지진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공공시설물의 내진설계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16일 경남도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도내 공공시설물 내진설계 비율은 43.2%로 지난해 9월 발표 당시인 42.7%에 비해 0.5%p 올랐다.

    도내 내진설계 대상 공공시설물은 총 3963개소로 2015년 말 기준 1692개소가 내진설계됐으며 2016년 말 기준 내진보강된 건물은 171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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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진 설계보강 공사가 완료된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상일초등학교. 초록색, 주황색, 노란색의 세로 기둥이 보강 시설이다./김승권 기자/



    경남도는 올해 예산 170억원가량을 투입해 23개소에 내진보강을 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사업이 완료될 경우 내진설계 비율은 43.8%로 1.1%p가 증가한다.

    도는 또 내진설계되지 않은 공공시설물 200개소를 대상으로 규모 5.5~6.0 지진에 대비한 성능평가를 하고 있다.

    도는 내진설계되지 않은 공공시설물에 대해 2018년 136개소, 2019년 147개소, 2020년 157개소 등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내진보강을 추진해 내진설계 비율을 5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남도청, 남해군청, 합천군청 등 3곳에 지진 관측시설인 지진가속도계를 설치했으며 노후경보시설 교체, 농어촌지역 경보시설 등을 신설했다고 했다.

    경남도 재난대응과 관계자는 “지진에 대비해 연차적으로 내진보강 공사를 하고 있다”며 “연말에 공공시설물 내진설계 비율이 집계될 것이다”고 말했다.

    도내 학교 건물의 경우 총 5208동의 건물이 있고, 내진 적용 대상 건물 수는 2723동이다.

    이 가운데 현재 588동은 내진설계가 되어 있고, 기존 교사 132동은 내진보강을 마쳐 720동(26.5%)이 내진성능을 확보했다. 내진설계 잔여대상 건물은 2003동(73.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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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교육청은 향후 15년간 매년 200억원씩 총 3200억원을 들여 도내 전 학교에 내진 보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가 이날 공개한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성능확보 현황(2016년 말 기준)’에 따르면 주요 시설물 가운데 학교시설의 내진율은 23.1%로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국공공시설물 내진율 평균(43.7%)에도 못 미친다.

    정부의 ‘2단계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기본계획’에 따른 대상 학교시설물 총 2만9558개 동 가운데 지난해 내진보강이 된 시설물은 102개로 총 6829개 동에 내진보강이 이뤄졌다. 16개 다목적댐 및 송유관은 내진율이 100%를 보였지만, 유기 시설(72개)은 13.9%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경남에서는 288건(도소방본부 193건·창원소방본부 95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창원시 의창구, 사천시 벌리동, 양산시 주진동 등에서 신호등·유리창 파손 등 사소한 피해가 발생했다.

    김희진·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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