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실업축구) 최영근(사진) 창원시청축구단 코치가 창원시청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창원시체육회는 최 코치를 창원시청축구단 감독대행으로 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체육회는 전임 박항서 감독의 빈자리를 놓고 새 감독을 영입해야 할지 고심하던 중 체육회 임직원과 창원시 의견 등을 종합해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박 감독이 지난 9월 30일 돌연 베트남 국가대표 감독에 부임하는 바람에 내셔널리그와 전국체전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한국을 떠났다.
그 뒤 최 코치가 선수들을 잘 다독여 리그 6위로 마무리하고, 전국체전에서 창단 첫 우승까지 안겼다는 점이 이번 결정의 배경이다.
체육회는 다만 최영근 코치는 감독대행일 뿐 정식 감독으로 채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 코치는 앞으로 1년간 감독대행 자격으로 창원시청을 이끌게 됐다.
경북 포항 출신인 최 코치는 한양대를 졸업한 뒤 1995년 할렐루야 축구단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고 대우로얄즈에서 활약했다. 2000년부터는 경기 고양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여주대 여자축구부 감독을 거쳐 지난해 1월 창원시청축구단 코치로 부임했다.
최 코치는 “앞으로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 세대 교체를 통해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