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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산림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며- 안영섭(함양국유림관리소장)

  • 기사입력 : 2017-11-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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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한·중·일 아시안 국가를 방문한 목적이 북한의 핵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동맹의 확인이라고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은 그동안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 왔던 백인 제조업 종사자들이 미국 내 제조업 일자리 급감으로 공화당 후보이었던 트럼프를 지지했기 때문인데 그때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사업가로서의 기질을 발휘하여 국제 무역협상을 통해, 미국 기업과의 협상을 통해 미국 내 제조업 일자리를 다시 찾아 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이번 순방에서 그 공약을 실천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새 정부 들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정하고 지난 10월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을 마련해 공공일자리 81만개 일자리 확충을 비롯한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순항을 시작했다.

    이에 산림청도 산림 분야에서 6만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산림 일자리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산림일자리혁신본부’를 출범시키고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산림일자리위원회’도 구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관련 일자리 정책에 반영하는 등 산림청의 일자리 정책 자문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또한 산림분야 일자리 정책의 실무를 담당하는 ‘산림일자리창업팀’을 신설해 불안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전환하는 방안 모색과 새로운 공공 일자리를 확충해 민간 차원의 산림 비즈니스 일자리를 만드는 업무를 비롯, 산림 분야 창업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통한 산림 일자리 발굴·육성·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 관리소는 산림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환으로 숲가꾸기 사업에서 발생하는 불량목 및 나뭇가지 등 부산물을 관내 시·군 지자체를 비롯 산림조합, 지역단체에게 지원하여 톱밥으로 재생산함으로써 버섯배지, 양파멀칭, 곤충먹이 등으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산림 내 방치되던 부산물을 산림자원으로 재활용하고, 임업, 농업 생산의 안정적인 지원 및 4차 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여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국토의 63%인 산림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은 산림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산림청의 산림일자리혁신본부와 산림일자리창업팀 가동을 계기로 새로운 일자리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을 기대해 본다.

    안영섭 (함양국유림관리소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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