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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KAI 사장 “항공정비사업, 늦어도 내년초 착공”

사천 본사 기자간담회서 밝혀
“수리온 헬기 납품, 이달중 재개”

  • 기사입력 : 2017-11-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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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조원 KAI 사장이 지난 17일 사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김조원 사장이 항공정비(MRO) 사업 유치에 대해 “빠르면 연내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17일 오전 사천 본사 개발센터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MRO는 절차들이 있어서 연내에는 장담할 수 없지만, 내년 초에는 기공식을 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또 김 사장은 인사말에서 “제조업은 안 된다는 얘기도 있지만, KAI를 보면 그렇지 않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갈 제조업은 반도체·전자, 로봇, 항공우주 세 분야인데, 항공우주 제조업을 선도적으로 가져가는 회사가 KAI다”고 말했다. 이어 “KAI가 잘해서 세 부류의 제조업 중에 1/3을 책임진다고 생각하면 책임이 막중하다”며 “앞으로 KAI가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해 남해안지역은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납품이 중단됐던 수리온 헬기와 관련 “빠르면 11월 중에, 늦어도 연말까지는 수리온을 전력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감사원과 국방부, 방사청도 설득을 해서 실무적으로는 합의가 다 됐다”며 “KAI 기술자들이 안전하다고 하고, 운행하는 조종사들도 그동안 한국군에서 운행했던 헬기 중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한다. 수리온은 틀림없이 전력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같은 날 오후 수리온의 납품을 재개하되 감사원이 지적한 체계 결빙능력은 내년 6월까지 시험을 통해 입증하라는 안건을 의결했다. 따라서 납품 관련 시험·검사를 마치면 이달 중으로 수리온 납품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서부경남을 항공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지만, 지난 6개월 동안 아무런 성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김 사장은 “예산이 반영되는 내년부터는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안을 보면 방위사업비가 7% 증가하고, 이 중 대부분이 항공분야이기 때문에 기대해도 된다”고 답변했다.

    김 사장은 일자리 창출 부분에 대해 “MRO 사업이 내년 초 착공되면 1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생기고, 수리온이 납품되고 고등훈련기가 수출되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더욱이 미국 차기 고등훈련기(APT) 사업까지 성공한다면 17만명의 일자리가 서부경남에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 = 정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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