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보(91~120) 기막힌 수
일본은 우리나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1명이 예선에 출전했지만 본선에는 한 명도 올라가지 못했다. 어쩌다 그런 것이 아니고 3년째 이 모양이다. 결국 예선 결승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잔치가 됐다.
흑91로 나와 93으로 끊은 것은 당연한데 백94에서 96으로 흑 한점을 잡을 때 흑97의 반격이 좋아서 흐름이 다시 어지러워진다. 여기서 백은 98로 하나 몰고 100으로 따냈다. 흑101로 끊어 백이 바라지 않던 변화가 생겼는데 102로 뛰어 하변의 백돌을 움직였다.
가운데보다 아래쪽이 더 크다고 본 것이다. 흑이 가운데 백을 잡자고 A에 느는 것은 백B로 나오는 수가 있어 위험하다. 그래서 흑109로 아낌없이 몰고 흑111로 뒀는데 정수는 B였다. 백118이 기막힌 수로 흑B면 백120에 끊는 수가 생긴다.
● 4단 장쉐빈 ○ 7단 조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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