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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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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버킷리스트가 있는 삶- 이수한(한국인재육성개발원 경남지원장)

  • 기사입력 : 2017-11-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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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토요일 지인의 결혼식을 마치고 현관문을 나오는데 건물 벽에 ‘한 번뿐인 인생을 위하여 여행을 가자’라는 여행사 홍보 현수막을 보았다.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욜로(yolo)’라는 말이 있다. ‘You only life one’의 약자다. 인생이란 어느 누구에게나 단 한 번뿐이다. 한 번뿐인 인생,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무이다.

    후회란 하지 못한 것, 해보지도 않은 것, 그리고 가보지도 못한 길에 대한 선택의 반성이고, 자기 인생을 자기 마음대로 살아 보지 못한 것에 대한 회한이라고 생각한다. 후회란 시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시간이 멈춰 있는 곳에는 후회도 없다. 지나간 시간들이 있기에 후회도 있고 추억도 있는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후회를 적게 하지만, 과거에 기대고 오지 않을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은 후회하게 된다.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남은 삶에서 꼭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죽기 전에 해 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이 생겨났다. 이 목록을 ‘버킷리스트(Bucket list)’라 한다. 사람이 가장 후회할 때는 ‘죽음에 이르러서’라고 한다. 그때 공부를 열심히 했더라면, 그녀에게 최선을 다했더라면, 좀 더 열심히 일을 했더라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했더라면 등 후회 속에서 귀중한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힘들고 고단해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소중한 시간을 아껴 쓰는 삶이야말로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인생에 있어 가장 후회하는 일은 이미 한 일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이라 한다.

    버킷리스트는 남은 삶에 대한 나의 계획이고 꿈이다. 버킷리스트가 세워지면 불가사의한 힘이 깃들게 된다. 사람이 목표를 리드하게 되는 것이 아니고 목표가 사람을 리드하게 되는 것이다. 목표는 우리에게 불타는 열망, 강한 자신감, 확고부동한 결의를 불어넣어 버킷리스트가 실행되게 한다. 버킷리스트가 없다면 우왕좌왕한 인생을 살다가 끝날 수 있다. 한 번뿐인 인생, 후회 없는 만족스러운 삶이 되도록 남은 시간에 대한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길 바란다.

    이수한 (한국인재육성개발원 경남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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