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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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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주촌 축산물 특화지구’ 지정하라”

부경축산물 주촌 도매시장 상인 회견
통합도축장 건립 따른 상생대책 촉구
“대형유통센터 건립땐 기존상권 붕괴”

  • 기사입력 : 2017-11-2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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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 부경양돈농협이 주촌면 내삼리에 통합 도축장을 건립하고 있는 것과 관련, 신축 건물 인근에서 축산물 유통을 하고 있는 ‘부경축산물 주촌 도매시장’ 상인들이 상생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200여 곳에 이르는 이곳 상가의 일부 상인들로 구성된 ‘부경축산물 도매시장 생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형 종합유통센터가 건립되면 20년 전 건립된 도매시장 상가로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어 기존 상권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사업주체인 부경양돈조합에 상생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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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경축산물도매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들이 22일 김해시청 프레스룸에서 상생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비대위는 “22년간 공들여 명물시장으로 키워온 부경축산물 주촌 축산물도매시장의 양쪽에 첨단 통합도축장이 신축되고 있다”며 “정부와 김해시가 정말로 소상공인들을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상생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에 대해 기존 도매시장과 건립 중인 종합유통센터를 묶어 ‘주촌 축산물 특화지구’로 지정하고, 기존 도매시장을 현대화할 수 있는 지원도 요구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김해시·시의회·부경양돈농협·계룡건설·비상대책위가 참여하는 상생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부경양돈조합 관계자는 “상인들과 함께 예상되는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해 상생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경양돈조합은 현재 주촌면 내삼리의 현 도축장을 포함한 9만5538㎡의 부지에 국비 융자금을 포함해 모두 1600억원을 투입, 하루에 소 700두, 돼지 4500두를 도축할 수 있는 시설과 육가공 공장, 폐수처리장, 렌더링 시설, 자동화창고 등을 포함하는 연면적 7만6969㎡ 규모의 통합도축장을 건립 중이다.

    글·사진= 허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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