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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경호 대행님! 행정의 해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조평제(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 2017-11-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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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님께서 경상남도의 가야사 연구 복원 6대 핵심과제 중 ‘함안 가야문화 관광단지’를 선정하신 것은 시의적절한 탁월한 혜안입니다. 몇 년 전 아라가야 최대 유적지인 말이산고분군과 함안성산산성에 문화재 가치 보존을 최우선하는 관광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남이섬을 방문해 강우현 대표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님! 언론에 공개된 ‘경상남도 가야사 연구복원 관광자원화 로드맵 수립’ 보도자료와 ‘아라가야 함안, 가야권 역사복원 총력’이라는 함안군의 보도자료를 대비해 보면 ‘함안 가야문화 관광단지’ 정의가 확연한 차이가 나 경남도청 관련부서를 찾아가 실무자부터 부서장을 만났지만 명쾌한 정답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권한대행 비서실장께 권한대행님의 현명한 판단을 경청하기 위해 면담 신청을 해 놓았습니다. 혹자는 그게 무슨 대수라고 할는지 모르지만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는 끼울 구멍이 없어진다”는 괴테의 말과 같은 맥락입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님! 역사학자 인제대 이영식 교수는 ‘철의 왕국, 가야시대 최강국은 아라가야’라고 했습니다, 고대 가야 주변국으로부터 ‘아버지의 나라’라 불렸던 함안 아라가야를 제쳐두고 그동안 정부는 김해 금관가야 유적지 정비·복원사업을 위해 천문학적인 국비를 지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가야사 조사연구·정비 100대 국정 실천과제 발표를 접한 함안군민들은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작금에 지역상권이 바닥을 헤매고 있어 “되는 게 없다”는 주민들은 홀대받았던 아라가야, 이제는 아라가야 위상에 걸맞은 정부와 경남도의 전폭적이며 지속적인 사업비 지원이 수반돼 아라가야 문화재를 재조명하고 문화재 보존을 넘어 관광자원화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돼 ‘살맛나는 함안군’이 되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행정의 해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행정부지사로서 도지사 권한대행, 서부부지사 퇴임으로 1인3역을 하고 계신 권한대행님이 다망하시지만 대한민국 최대의 고분 집결지인 ‘우두머리 산 말이산고분군’과 ‘고대 목간의 보고 함안성산산성’을 직접 탐방하시어 경남도정 가야사 연구 복원 사업 6대 핵심과제의 중요한 축인 문화재 인근 부지를 활용한 ‘함안 가야문화 관광단지’ 조성에 고견을 제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그것은 말이산고분군과 함안성산산성이 ‘애물단지에서 보물단지로’ 환골탈태하도록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리라 사료됩니다.

    조평제 (칼럼니스트)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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