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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남인도의 색다른 매력 ‘고푸람’

신에게 가는 길, 아찔하도록 아름다운 문

  • 기사입력 : 2017-11-2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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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인도에는 인더스 문명의 주역인 드라비다인들의 삶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IT발전으로 빠르게 변하는 인도 속에서도 역사의 숨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이 남인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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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최남단 타밀나두주의 티루치라팔리(Tiruchirapalli)에 있는 스리 랑가나타 스와미(Sri Ranganathaswamy)사원.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힌두사원 중 하나인 이 사원은 고푸람이 21개나 존재하며, 중심 사원 건물을 일컫는 비마나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7개의 고푸람을 지나야 할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고푸람에 들어서면 다음 고푸람이 겹겹이 맞이한다. 길 양쪽에는 관광객들과 순례자들을 상대하는 다양한 상점이 즐비하다. 4개 중 맨 뒤에 보이는 것이 고푸람의 왕인 라자고푸람이다.

    드라비다인들이 남쪽으로 내려와 발전시킨 건축양식은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매력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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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 랑가나타 스와미 사원의 고푸람을 빠져 나온 코끼리가 인파 속을 지나고 있다.

    드라비다 건축양식의 상징은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갖춘 힌두사원의 탑문 고푸람(Gopuram)이다.

    고푸람에는 남인도 사람들의 문화·역사·신화가 녹아 있어 늘 성스러운 장소이면서도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축복을 받는 생생한 삶의 현장이다.

    힌두사원의 고푸람을 지날 때, 우리는 인도사람의 삶과 그들의 눈빛, 마음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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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함피 바자르에 위치한 비루팍샤(Virupaksha)사원의 고푸람을 나서는 여성들.



    인도 최남단 타밀나두 주의 티루치라팔리, 티르치라고 불리는 도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힌두사원 중 하나인 스리 랑가나타 스와미 템플(스리랑감 사원)이 있다.

    13세기부터 지어 17세기 나약 왕조 때 완성된 이 사원에는 고푸람이 21개나 존재하며, 중심 사원 건물을 일컫는 비마나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7개의 고푸람을 지나야 할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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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탄자부르의 브리하디스와라 사원(Brihadisvara Temple). 정문에 있는 두 개의 고푸람은 사원 건물 자체를 압도한다.

    비슈누 신을 모시기 위해 지어진 사원인 이곳은 비슈누를 비롯한 신과 악마들, 동물의 섬세한 형상이 빼곡히 차올라 탑문을 이루고 있다.

    괴기스럽거나 천연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조각들에 천연 소재 염료로 칠해 조형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강렬한 색채가 시선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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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인도 건축을 대표하는 또다른 힌두 사원인 마두라이 스리 미낙시 사원(Sri Meenaksi temple), 탄자부르의 브리하디스와라 사원(Brihadisvara Temple), 함피의 비루팍샤 사원(Virupaksha Temple)까지 각각의 특색은 조금씩 다르지만 고푸람은 사원의 상징, 나아가 그 도시의 상징이 되면서 남인도의 문화를 알려주는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글·사진= 전강용 기자 j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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