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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환경 시즌2] (5) 지도와 표로 보는 지진

1978~1998년 연평균 19.2회… 1999~2016년 연평균 58.9회
규모 4.9 이상 큰 지진 14건 중 2000년 이후 발생이 10건
한 해 발생 100건 미만이었지만 작년·올해 200건 초과

  • 기사입력 : 2017-12-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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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 1000여 명은 아직도 보금자리를 찾지 못하고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다.

    포항지진 본진(규모 5.4)을 전후한 여진은 11월 26일 오후 2시까지 총 67회에 달한다.

    규모 4.0이 넘는 지진이 1회, 3.0을 넘는 지진이 5회, 2.0이 넘는 지진이 6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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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나마 지난해 경주 지진을 겪은 학습효과 덕분에 재난문자발송, 초기 대응 등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지진에 취약한 것이 현실이다.

    지도를 보자. 1978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 지진발생 현황이다. 우리가 실제 체감한 지진은 적을지 몰라도 더 이상 우리나라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연도별로 국내 지진 발생현황(표·그래프)을 보면 1978년부터 1998년까지는 연평균 19.2회가 발생했다. 반면 1999년부터 2016년까지는 평균 58.9회로 3배가량 지진 횟수가 늘어났다. 해가 갈수록 전체 지진 횟수도 늘어나고 체감할 수 있는 지진 횟수도 많아졌다.

    역대 큰 규모 지진 현황(표)을 보면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이 규모 5.8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역대 두 번째가 바로 지난 11월 15일 포항 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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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규모가 큰 지진 14번 중 70년대 2회, 1980년대 1회, 1990년대 1회였고, 나머지는 모두 2000년대 이후 발생한 지진이다. 전남 신안군 해역은 1994년-2003년-2013년 등 거의 10년 주기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강진과 여진으로 지난 한 해에만 지진이 252회나 발생했고, 사람이 지진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지진도 55차례나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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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8년만 해도 규모 3.0 이상 지진은 5회에 불과했지만 2016년에는 34회 발생해 6배가량 늘었다. 규모 3.0은 실내의 일부 사람이 지진을 감지할 수 있는 정도다.

    올해에는 지난 11월 26일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해상에서 규모 2.9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 들어 200번째다. 연평균 지진발생 횟수가 100회를 넘은 적이 지난해가 처음이었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0회가 넘는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지진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남은 한 달 추가 지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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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로 보는 국내 지진 발생 현황.

    횟수도 늘어나고 있지만 발생 지역도 다양하다.


    올해만 해도 경주와 포항 등 경북지역뿐만 아니라 삼척, 동해 등 강원도 지역, 태안, 옥천, 보령 등 서해안 지역에서도 지진이 빈발하고 있다.

    경남(표)이라고 예외일 순 없다. 올 들어서만 하동, 합천, 창원 (진해구), 밀양, 창원(마산합포구)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도내 지진 발생 현황을 보면 2016년에 7차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합천군에서 최근 2년간 4차례 발생해 가장 많았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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