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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4기 독자위원회 10차 회의

‘포항지진·창원터널 앞 사고’ 보도 내용 좋아

  • 기사입력 : 2017-12-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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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 열린 경남신문 제14기 독자위원회 10차 회의.


    경남신문 제14기 독자위원회 10차 회의가 지난달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안성수 위원을 비롯해 김종찬·윤종수 위원이 참석했으며, 김찬모 위원장과 김진호·반혜영 위원은 서면으로 대체했다. 신문사에서는 이병문 편집국장과 서영훈 사회부장이 참석했다.


    ‘지진 행동요령’ 독자 이해 쉬워

    ▲안성수(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위원= 포항 지진과 관련해 16일 ‘포항5.4 규모 지진… 경남도 떨었다’, ‘도내 건축물 10개 중 8개 내진설계 안됐다’, ‘양산단층대 속한 경남,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 등 관련 기사들로 안전 정보를 자세히 제공했다. 특히 17일 3면 ‘지진 땐 현 위치서 안전 확보를’이란 기사는 행동요령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을 활용하고 상황별로 일목요연하게 제시해 좋았다. 또 창원터널 앞 화물차 화재 사고와 관련해 3일 1·3·5면에서 사고 개요나 원인, 화재 현장, 목격자가 전한 화재 순간, 도로 특성, 안전 안내문자 늑장 발송 등을 신속히 보도하고 사설을 통해 근본대책 수립을 지적했다. 이어 6일 1·3면의 기사와 사설을 통해 다시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개선 대책 등을 보도해 상당히 돋보였다.

    ‘진주유등’ 유사한 내용 연속 보도

    ▲김종찬(창원예총 사무국장) 위원= STX조선해양의 선수금환급보증(RG)이 이달 지면의 가장 큰 이슈로 여겨졌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억울한 희생이 없도록 관심을 갖고 보도를 해줬으면 좋겠다. 24일 18면에서 작가로서 본래 모습을 잊지 않고 작품전을 열고 있다는 내용의 ‘감투에 밀린 나를 찾다’와 13면 ‘문학이 내게 쉼표를 선물했다’란 제목의 기사는 내용까지 일치하는 의미 있는 보도였다. 21일 ‘축하 못받는 경남도문화예술진흥원 이전’이란 칼럼은 경남 예술계가 처한 상황을 잘 지적했고, 17일 13면 ‘밤낮 없는 소음, 오감이 괴로운 감각공해’란 기사도 뜻깊었다. 반면 21일 8면 ‘진주시, 세계도시조명연맹 총회 유치 추진’과 ‘진주 유등 영국 LUCI(세계도시조명연맹) 총회서 빛났다’ 등의 기사는 의도성이 느껴질 정도로 유사한 내용을 무리하게 연속 보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장엔진 제조업 진단기사 필요

    ▲윤종수(창원상공회의소 홍보팀장) 위원= 경남지역 경제현안이 요즘 워낙 많다. 탈원전을 비롯해 한국지엠 철수설, 잘나가던 백색가전과 철강의 어려움,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의 구조조정 문제, 최저임금이나 환율 문제 등 여러 암초들이 놓인 상황이다. 경남 특히 창원은 산업구조가 제조업 중심으로 돼 있다. 주요 이슈만 보더라도 미래가 불투명하다. 경제부에 칭찬을 해주고 싶을 정도로 심층보도를 하고 있지만, 경남의 성장엔진인 제조업을 지속시킬 수 있을 만한 진단 기사가 필요해 보인다. IMF 외환위기 20년을 맞은 경남경제의 진단 기사 정도는 필요했다고 여겨졌는데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웠다. 한편으로 28일 1면 ‘텅 빈 마산 가포신항… 잘못된 예측 국책사업의 비극’이란 기사는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 필요한 기사였다. 중앙정부가 실책을 인정하고 예산을 지원할 때까지 지속해서 지적해달라.

    조선 퇴직자에 실질 도움되는 보도를

    ▲김찬모(부경 대표이사) 위원장= 21일 2면 ‘산업은행 STX조선 수주 11척 RG 발급할 것’이란 기사를 보면 기업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지만, 그 이면에 뼈를 깎는 아픔이 수반됐다. 24일 11면 ‘STX조선,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는다’ 기사에서 고정비 30% 감축이라는 강도 높은 대책에 근로자들이 거리로 내몰릴 지경에 있는 현실을 소개했다. 앞서 17일 11면 ‘경남테크노파크, 조선업 퇴직자 위한 워크숍 개최’ 기사를 통해 유관기관이 퇴직자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더 노력해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10일 2면 ‘정부 최저임금 지원은 미봉책’, 12면 ‘밀양 중소기업들 최저임금 인상 관련 지원해주세요’는 최저임금 문제가 아주 민감하고 중요하다는 현실을 잘 부각했다. 이 외에 ‘경남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 출범’도 눈길이 가는 기사였다.

    창동예술촌 기획, 문제점 잘 지적

    ▲반혜영(창원YWCA 사무총장) 위원= 1일 18면 ‘창동예술촌의 현재와 미래’ 기획 기사는 운영방식의 갈등, 불편한 시설에 대해 지적을 잘했다. 지속성을 고심하지 않고 예산만 쏟아붓는 정책이 되지 않도록 감시해주길 바란다. 20일 2면 ‘지역도시재생, 주민 참여 확대 장치 필요’란 기사도 지역과 지역민들의 친밀감을 기반으로 한 도시재생이 이루어져야 함을 챙겨준 기사였다. 3일 5면 ‘교통약자는 국화축제 보러 못가나요?란 기사로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었던 축제장 환경을 잘 지적했고, 16일 4면 ‘송순호·이옥선 시의원 시정질문 8회로 최다’란 기사도 주민들이 지역구 의원의 의정활동을 모니터링하는 데 도움을 줬다. 다만 눈에 더 띄는 곳에 배치하고 파악이 용이하도록 표로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지역언론이 약화되면 지역민주주의는 자리잡지 못한다”는 16일 세상을보며 칼럼처럼 늘 고심하는 경남신문이 되길 바란다.

    중형조선소 문제 부각…지속 관심을

    ▲김진호(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 위원= 창원터널 앞 사고와 포항지진 사태가 도민들에게 큰 영향을 준 사건이었는데 경과와 관련 기사를 충실히 보도했다. 또 STX조선해양의 RG발급을 촉구하는 노동계의 요구, 회생방안 토론회 등을 지속 보도해 정부의 중형조선소 지원과 경영정상화 문제를 계속 부각했다. 노동자들의 생계와 도내 산업계의 긴급 현안인 만큼 계속 관심을 당부하고 싶다. 여성의 정치참여 현황을 27일 9면 ‘여성의 정치 참여 세상을 바꾸는 힘’이란 기획기사를 연재하며 현황과 문제점을 알리고, 제도의 변화와 여성의 사회진출을 적극 응원해 의미가 컸다. 그러나 7일 3면 ‘창원시민 61% 시정 만족한다’라는 자화자찬에 가까운 여론조사 기사는 재고해봐야 했고, 28일 9면 ‘국제문화도시 발돋움하는 진주시’ 기사는 치적을 알리는 홍보성 기사로 생각됐다. 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시정의 주요 현안과 쟁점을 상세히 알릴 필요가 있다.

    지적된 사안 지면에 반영하겠다

    ▲이병문 편집국장= 경남의 멈춘 성장 엔진을 다시 돌려야 한다는 부분 등 과제들에 대해서는 내년 어젠다와 함께 다루겠다. 지적된 사안들 다 새겨서 공유하고 지면에 반영되도록 하겠다. 정리=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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