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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다시 뛰자! 창원 경제!”- 진의장(창원산업진흥원장)

  • 기사입력 : 2017-12-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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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경제는 창원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의존도가 약 70%로 높은 상황에서 기계산업 침체로 활력이 떨어져 잠시 쉬어가고 있다. 많은 분들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업종전환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창원지역에는 4차 산업혁명 관련된 산업이 빈약하여 기존 기계산업과의 접목이 용이하지 않은 실정이다. 창원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다시 뛰게 하기 위한 변화와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것은 바로 첨단 산업 육성이다.

    그래서 창원시와 창원산업진흥원에서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수소산업과 민간항공기산업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친환경 에너지시대는 석유의 고갈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에 대한 요구에서 오고 있다. 이에 창원시도 미래에너지 시장을 미리 내다보고 준비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파리기후협정에 의해 온실가스 37%를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계획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로 확대해야 한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는 원하는 시간에 전력을 생산하지 못하는 단점으로 블랙아웃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에 잉여전력으로 수소를 생산·저장했다가 수요가 급증할 때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의 에너지화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할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선진국은 이미 수소경제시대를 예견하고 수소정책 마련을 통한 수소산업의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최근 수소산업의 다양한 분야에 R&D투자비를 늘리고 있다.

    창원시도 2015년 수소산업 육성책을 마련, 수소자동차·충전소 보급거점도시로 선정되었고 수소충전소 1기와 수소자동차 39대를 운영 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수소자동차 27대와 수소충전소 2기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수소산업은 창원시에 소재하는 많은 기계기반 기업이 손쉽게 진입할 수 있는 수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창원시는 다가올 수소경제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기존 수소의 단순 소비도시를 벗어나 수소를 생산하고 활용하는 수소산업 전주기 실증단지를 구축해 관련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하나의 축으로 민간항공기 산업을 육성하고자 한다.

    일본의 JADC, 중국의 COMAC, 미국과 유럽의 BOEING, AIRBUS가 민간항공기 분야를 주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중심으로 군용기를 개발하고 방위사업청에 납품하는 데 그치고 있다. 군용기의 경우 수요처가 한정되어 있어 납품에 한계가 있다. 이런 환경에서 조선, 해양플랜트 산업의 퇴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원산업을 위해 민간항공기 국제공동개발이라는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

    창원은 민간 항공기 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40년 이상 축적된 우수한 기계산업 인프라가 있고 세계적인 수출항구인 부산신항이 인접해 있어 창원기업이 생산한 항공부품이 세계로 수출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문성대학교, 창신대학교를 비롯하여 경상대학교 등 항공관련 전문인력 양성기간이 인접해 있어 인적 인프라 또한 풍부하다.

    창원산업진흥원에서는 R&D지원, 항공부품 수출지원, 인력양성을 통해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고, 항공기 설계, 항공기 공동개발에도 도전한다. 다시 뛰는 창원 경제를 위해서는 먼저 하나 되는 창원시가 필요하다. 기업 및 경제단체, 창원시, 연구기관, 대학 등이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하나가 될 때, 다시 뛰는 창원경제, 대한민국 일등 지자체 창원이 될 것이다.

    진의장 (창원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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