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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새 노조 집행부와 임단협도 난항, 5일부터 4일간 연속 부분파업

  • 기사입력 : 2017-12-04 13: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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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자 또다시 파업을 벌인다.

    지난 8월 전 노조 집행부 당시 임단협 파업 이후 4개월 만의 재파업이다.

    노조는 지난달 30일 열린 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12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연속 부분파업하기로 했다.

    노조는 5일 2시간 부분파업, 6일에는 완성차 생산공장을 중심으로 3시간 파업한다.

    완성차 생산공장은 울산공장 1∼5공장, 전주와 아산공장이다.

    7일에도 3시간 파업하는데 완성차 생산공장을 제외한 엔진이나 변속기 등 나머지 공장이 부분파업한다.

    8일에는 1조와 2조 모두 각각 3시간 파업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전 집행부가 진행한 올 임단협 과정에서 모두 8차례 부분파업과 3차례 주말 휴일 특근을 거부했다.

    이 때문에 회사는 차량 3만80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8000억원 가량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노조 전 집행부는 새 집행부가 교섭을 계속 이끌어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 집행부 선거를 앞둔 8월 말 교섭 잠정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올해 노조는 임단협 안으로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우리사주포함) 성과급 지급, 총고용 보장 합의서 체결, 사회공헌기금 확대, 해고자 복직, 조합원 손해배상·가압류·고소·고발 취하, 퇴직자복지센터 건립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회사는 지금까지 임금 부문에서 호봉승급분(정기 승급분 + 별도 승급분 1호봉 = 4만2879원) 지급을 제외한 기본급 인상 불가, 성과금 200% + 100만원 지급안을 냈다.

    이어 단체 개인연금 5000원(현재 2만원) 인상, 성과금 50% + 일시금 40만원 + 복지포인트 10만(회사가 지정하는 곳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 지급 등 추가 안도 제시했지만, 노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했다. 지광하 기자 jik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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