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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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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시작… 창원LG, 하위권 탈출하나

안양 KGC와 홈경기
오세근·사이먼 막아야 승리

  • 기사입력 : 2017-12-0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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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창원 LG 세이커스가 안양 KGC를 잡고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LG는 지난 5일 원주 DB전을 끝으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한국 프로농구는 총 6라운드(전 구단을 상대로 한 경기씩 치르는 것이 1라운드)로 진행되는데, 3라운드부터는 중반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는 성적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LG는 7일 안양 KGC(8승 10패, 7위)와 3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LG가 승리하면 KGC와 공동 7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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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KBL/



    승리를 향한 LG의 동기 부여는 충분하지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LG에는 주전센터 김종규가 없는 반면 KGC에는 ‘괴물’로 불리는 오세근이 있기 때문. 오세근은 지난달 12일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무려 21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게다가 스틸 2개와 블록슛 2개로 LG를 무력화했다. 오세근은 경기당 평균 19.33득점 10.07리바운드의 기록으로 양 부문 국내선수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오세근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삼성전에서 22개의 2점슛을 던져 8개를 성공, 3할대의 야투성공률을 보였다. 게다가 3일 현대모비스전에서는 12개의 야투 시도 중 4개만 성공했다. LG와의 최근 경기에서 6할 7푼의 야투 성공률을 보였던 괴물같은 모습과는 딴 판이다. 여전히 코트 위에서는 강력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오세근이지만 LG가 자리를 내주지 않고 패스 루트를 차단하는 압박수비로 흔들면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맞대결에서 32점을 몰아친 데이비드 사이먼 역시 LG의 골칫거리다. 높은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면서 KGC의 주 득점원으로 활약하는 데다 203㎝의 큰 키로 리바운드, 블록슛 등 센터의 기본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그를 막아내지 못하면 LG가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

    LG는 최근 에릭 와이즈를 영입해 수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지난 5일 ‘파울 트러블’ 상황에서 수비 약점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LG는 이날 3쿼터 와이즈가 개인파울 4개로 움직임이 위축되자 수비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LG가 이번 KGC전에서 오세근, 사이먼 콤비를 끝까지 막기 위해서는 와이즈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합심해 유기적이고 견고한 수비를 펼칠 필요가 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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