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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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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생활 속에 자리잡은 ‘학생 안전’

결실 맺는 도교육청 ‘안전정책’
박람회 개최·가방덮개로 안전문화 확산
전담부서 신설해 예방·대응 체계 구축

  • 기사입력 : 2017-12-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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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안전이 최우선이다.”

    당연한 얘기 같지만 경남도교육청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고 추진하고 있는 부분이 학생 안전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2016년을 ‘학생안전 원년의 해’로 정하고 전국 최초로 안전 실천 브랜드 ‘LIVE 안전’을 제정해 선포식을 가졌다. 모두가 안전을 생활화하고 실천할 것을 약속하면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 변화들은 하나둘씩 성과로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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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체험박람회에서 학생들이 화생방체험을 하고 있다./도교육청/

    ◆특화된 안전교육정책= 도교육청은 안전을 최우선에 둔 교육감의 의지를 반영해 안전관리 총괄·조정 기능이 강화됐다. 올해 안전 컨트롤타워로서의 안전총괄담당관을 새로 조직하고, 학교 안전 통합관리 운영을 통한 예방 체제를 구축해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또 모든 학교에는 학교안전책임관을 지정하고 안전부장을 신설했다.

    또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위해 올해 5월부터 이동식 안전체험 차량을 자체 제작, ‘찾아가는 안전체험 교실’을 운영하면서 안전체험시설이 열악한 학교를 찾아가 학교 실정에 맞는 교통안전, 지진체험, 화재 대피 체험 등을 하고 있다.

    올 7월부터는 학교 내 체험과 실습중심의 안전교육을 위해 ‘학교안전체험 교육자료 대여서비스 사업’을 실시,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교육과 소방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대여서비스 사업은 그동안 단위학교에서 예산 등의 문제로 구입하지 못했던 체험교육 자료를 구입,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희망학교로 대여해 주는 사업으로, 대여 교육자료는 교육용 제세동기, 물소화기 등 5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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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와 연계해 학교급별 현장맞춤형 안전교육 콘텐츠 유·초·중·고별 34종씩 총 136종을 개발해 학교현장에 배부해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 내실화에 힘쓰고 있고, 학생들과 함께 제작한 동기유발자료 7종과 예술과 연계한 14개 학교의 안전뮤지컬 운영 등 안전 콘텐츠를 개발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안전정책을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 교직원들의 안전교육도 확대해 올해는 100% 이수를 목표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안전문화 정착과 확산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안전체험박람회를 개최했다. 또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생활 주변의 위험요인을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 알림 ‘안전알지’를 제작해 학교와 가정에 배부해 안전문화 캠페인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진 등 재난 때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경주지진 발생 이후 교육부의 지원없이 자체 재원으로 104억원을 추경예산으로 긴급하게 편성했고, 2017년 본예산에도 교육부의 예산편성 기준액인 110억보다 훨씬 많은 200억원을 편성했으며, 매년 내진보강비로 약 2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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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교육청이 제작한 가방안전덮개를 가방에 씌우고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도교육청/

    ◆눈에 띄는 성과들= 경남도교육청이 지난해 학생안전 원년의 해를 선포하며 추진한 ‘라이브 안전알지’ 정책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17 안전문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안전문화대상(대통령 표창)에 선정됐다. ‘라이브(LIVE) 안전알지’는 경남교육청 안전실천 브랜드로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안전에 대한 학교 구성원의 역량 강화,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안전정책을 공감하기 위해 추진됐다.

    LIVE의 L(Life·생명)은 안전문화 확산 운동으로 가방안전덮개 제작·배부, 안전체험박람회 개최 등이다. I(Integrate·통합)는 안전사고예방체제 구축을 위해 교육청 전담부서 신설, 부서 간 협업체제 구축, 학교안전책임관 지정 등 안전 컨트롤타워 통합 체제를 구축해 골든타임 확보를 꾀한 것이다. V(Variety·여러가지)는 안전 대응능력을 기르는 내용으로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이후 모든 학교 주·야간 불시 지진대피훈련을 하고 문자 알리미 시스템을 구축해 학부모에게 재난 관련 학교교육활동을 안내하는 체계이다. E(Experience·경험)는 체험중심 안전교육으로 전국 최초로 예술과 연계한 안전콘텐츠인 안전뮤지컬 개발·보급, 도서·산간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해 11월까지 학생 5500여 명에게 안전체험교육을 했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속도 제한 지키기 운동으로 학생들의 가방에 운전자들에게 30㎞ 이하로 서행하도록 하자는 의미로 형광색 바탕에 빨간 원을 그려 안에 ‘30’을 넣은 가방덮개를 도내 4학년 이하 전 초등학생들에게 배포했다. ‘30’은 ‘학교 앞 속도제한 30㎞’를 의미하며. 형광색 바탕은 비오는 날 등 시야 확보가 어려운 날에도 잘 보이게 했다. 걸어 다니는 표지판으로 불리는 ‘가방 안전덮개’는 전국적으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도교육청의 지난 2년간 학생안전 노력으로 학교안전사고도 매년 줄어들고 있다. 2016년에는 2015년 대비 660건의 사고가 줄어드는 성과가 있었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 체험을 확대하기 위해 문산에 2018년 9월 개관 예정으로 총예산 270억원을 투입해 경남학생종합안전체험관도 설립한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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