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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1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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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미작동이 원인인 창원터널 참사

  • 기사입력 : 2017-12-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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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화물질을 가득 실은 트럭이 폭발해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창원터널 참사의 원인이 밝혀졌다. 경찰은 7일 창원터널 참사의 원인이 화물 트럭의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일어난 사고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결과를 토대로 밝힌 수사결과를 보면 예고된 인재(人災)임이 재삼 확인됐다. 사실상 경찰의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도로를 질주하는 화물차량에 대한 전방위적인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살인적인 위협이나 다름없는 노후·과적 화물차량의 위험요소를 방치한 결과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운행 도중 사고가 나면 연쇄폭발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사고위험에 무방비 상태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도로의 질서’를 새롭게 정비해야 될 때임이 분명하다.

    위험물질 운송 화물차량에 대한 안전관리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 창원터널 앞 사고는 몇 가지 문제점을 안겨주고 있다. 사고운전자는 76세 고령인 데다 차량도 16년이나 사용한 2001년식 노후차량이었다. 사고 트럭의 정밀감정 결과, 브레이크 오일이 흘러내려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트럭 차체 아래의 불꽃도 노후해 느슨해진 배선에 마찰이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추정됐다. 노후·과적 화물차량에 대한 안전 문제를 재확인한 셈이다. 역시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고임이 밝혀진 것이다. 화물차량의 과적도 심각한 문제다. 이번 사고도 최대중량을 훨씬 초과한 7.8t의 중량에다 발화가 쉬운 유류를 싣고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화물차량의 대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기준 자체부터 철저히 손 봐야 한다. 현행 법규가 지나치게 허술한 것은 아닌지 근본적인 재검토부터 서두를 것을 주문한다. 안전장치 없는 화물차량이 위험물을 싣고 도로를 질주하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 사고 가능성이 높은 이들 화물차량들이 당국의 단속과 점검에서 벗어나는 일도 막아야 한다. 시한폭탄 같은 화물차량들의 운행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사회 곳곳에 가려진 안전 불감증으로 유발되는 안타까운 참사를 미연에 방지하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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