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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7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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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옆 수산물가공집하장’ 학부모 반발

창원 구산면 내 조성 움직임에
학부모 “악취·안전 문제 우려” 주장
시 중재로 어촌계 “이전 검토할 것”

  • 기사입력 : 2017-12-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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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어린이집 학부모 40여명이 어린이집 바로 옆에 수산물가공집하장이 들어서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악취 발생 등을 우려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7일 창원시와 해당 어촌계 관계자, 학부모들에 따르면 마산합포구 구산면 수정리 660-8에 위치한 구산어린이집 바로 옆 같은 지번인 단층 건물에 이 마을 어촌계가 수산물가공집하장을 설립하려다 학부모 반대에 부딪혔다. 139㎡인 이 건물은 채취한 홍합을 보관·출하할 용도로 리모델링을 마친 상태다. 어촌계가 운영코자 하는 집하장은 가공업이 아니라 수산물을 분류하는 소분업에 속해 신고 대상 업종이 아닌 데다 어린이집도 관련법상 학교환경위생구역에 속하지 않아 법적·행정적으로 제재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집하장 설립 소식을 들은 학부모들은 창원시청 홈페이지 시민의소리 게시판에 지난 4일부터 항의글 10여 건을 올리는 등 반발하고 있다. 학부모 신모씨는 “어린이집 바로 옆에 위해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누가 생각해도 상식 밖의 일 아니냐”며 “차가 들락날락거리면 위험한 데다 홍합 등을 분류하면서 냄새도 나서 아이들이 생활하기 어려워질 것이 분명하다”고 토로했다. 현재 구산어린이집에는 원아 46명이 다니고 있고, 창원시는 내년도 정원을 61명으로 증원했다.


    관리 책임이 있는 창원시는 집하장 위치를 다른 곳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어촌계와 마을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도의적으로 어린이집 바로 옆에 집하장을 설치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며 “관계자들과 만나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가 중재에 나서자 해당 어촌계도 한발 물러섰다. 어촌계장은 7일 통화에서 “다른 장소를 알아보겠다”고 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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