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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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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삼강에스앤씨 “2022년 매출 1조원 달성”

국내 유일 ‘초대형 선박 수리조선소’
MRO 전문단지로 최적 조건 갖춰

  • 기사입력 : 2017-12-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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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강에스앤씨 관계자가 7일 서울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비전을 밝히고 있다./삼강에스앤씨/


    “2022년까지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

    국내 유일의 초대형 선박 수리 개조 전문 조선소 ‘삼강에스앤씨’를 출범시킨 삼강엠앤티 송무석 회장은 7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기업 홍보지원의 일환으로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언론간담회에서 세계경제 침체, 저유가 등에 따른 수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 산업의 부활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간담회에서 “고성조선해양을 인수해 11월 출범한 삼강에스앤씨의 특화된 초대형 해양 선박 서비스와 삼강엠앤티의 해양플랜트, 특수선, 강관사업 분야 기술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2년까지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 3대 조선 강국이지만 한국에는 초대형 선박 수리조선소가 한 곳도 없어 대부분의 대형 선사들은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선박 수리 및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성에 위치한 삼강에스앤씨는 약 52만8925㎡(16만평)의 야드와 1040m에 달하는 안벽(부두), 대형 선박이 쉽게 입항할 수 있는 15m 이상의 깊은 수심 등 초대형 선박 MRO 전문단지로서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고 송 회장은 밝혔다.

    특히 고성조선해양이 삼강엠앤티에 인수되면서 부채비율 18%의 우량한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으로 재탄생했으며, 출범 직후 폴라리스해운 260K 벌크선, SM상선 8600TEU 컨테이너선 등 4척의 수리 물량을 수주했다.

    향후 약 6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숙박·관광산업, 선용품 산업 등 연관 지역 산업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정기, 중간 수리 외에도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따른 배기가스 저감 장치와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하역 설비개조 등으로 인해 2020년 선박 수리·개조 부문 세계 시장 규모는 약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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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

    송 회장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수리대기 중인 국내 선사 선박을 발견하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며 “삼강에스앤씨는 많은 경험과 수준 높은 기술력을 갖춘 우수 인력을 대거 합류시켜 일반 수리뿐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개조 사업 부문에서도 역량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또 수리·개조와 특화된 중형선 건조사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내 선박은 물론 해외 수주 물량을 확대해 3년 후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듯을 밝히고, 조선 산업 부활을 위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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