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내년도 국·도비 예산에서 올해보다 555억원 증액된 4763억원을 최종 확보,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다고 11일 밝혔다. 예산별로는 국비가 3741억원, 도비가 1022억원이다.
이는 정부가 내년도 사회간접자본 (SOC) 관련 예산을 20%나 감액한 가운데서도 관련예산의 17%(85억원)를 증액 확보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SOC예산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되었거나 부족하게 반영돼 국회에 제출된 사업 중 도로개설 등 7개 사업 81억원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증액됨으로써 그간 지연됐던 도로 건설과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에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해시가 확보한 내년도 주요 국·도비 개발사업은 이지산단 사이언스파크산단 등 산업단지 3개소 진입도로 건설비 109억원, 초정~화명 광역도로 건설비 78억원, 지방도 1042호선 확장포장비 40억원, 시가지 노후·생림면 하수관로 정비사업비 84억원, 대동면 도시침수 예방사업비 68억원, 김해시 도시재생사업비 43억원, 주천강 생태하천 조성사업비 37억원 등이다.
이 중 초정~화명 광역도로 건설비 38억원과 김해화훼종합유통센터 조성사업비는 당초 정부예산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지만 국회 심의과정에서 38억원과 12억원이 전격 반영됐다. 생림·상동·안하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비는 국회에서 13억원 증액 배정돼 48억원으로 확대됐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