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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신병철(경남메세나협회 전무)

  • 기사입력 : 2017-12-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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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카 원주민 유트족의 금언을 떠올려 본다.

    ‘내 뒤에서 걷지 말라/나는 그대를 이끌고 싶지 않다/내 앞에서 걷지 말라/나는 그대를 따르고 싶지 않다/다만 내 옆에서 걸어라/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신분과 계급의 차이 없이 평등했던 유트족은 부족민이 공동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추장은 결정된 사항을 추진하고 실행만 할 책임을 가지는 아름다운 동행을 한다. 그래서 작은 갈등도 없이 화합하고 늘 에너지가 충만한 조직 관계를 갖는다. 아름다운 동행은 보폭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함께한다는 것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경남메세나협회 사업 중 하나인 기업과 예술인의 결연 역시 아름다운 동행이다. 올해는 기업 134곳과 예술단체 163곳이 아름다운 만남으로 아름다운 동행을 하고 있다.

    우리 선조들의 아름다운 동행은 두레, 계, 향약, 품앗이, 이레놀음 등에서도 쉽게 그 발자취를 찾아볼 수 있고 김홍도의 상박도에서도 신분관계를 초월한 아름다운 동행을 엿볼 수가 있다.

    아름다운 동행은 진정한 소통이고 통섭이다. 통섭은 서로 성격이 다른 것들이 함께 만나서 새로운 에너지를 창조해 내는 관계의 기술이다.

    나아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라는 점을 새롭게 일깨우는 관계기술이다. 자신과 타인이 서로 발전하면서 공존할 수 있는 과학적 법칙이며, 곧 자신의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그리고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가치이며, 예상치 못한 긍정적 결실을 거둘 수 있는, 상대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상대를 생각하는 가장 세련된 삶의 기술이다.

    움켜쥐는 손보다 나누는 손이 아름답고, 혼자 하는 삶보다 함께하는 삶이 값지다고 했다. 다시 태어나도 우리가 함께 갈 수 있도록 마음을 다듬어 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아름다운 동행은 기분 좋게 손잡고 끝까지 함께 꿈을 이뤄가는 아름다운 길이다.

    신병철 (경남메세나협회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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