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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지만 단순한…' 이강민 개인전

챔버갤러리서 내달 31일까지
꽃·여인 주제로 새로운 질감 신작 16점 선봬

  • 기사입력 : 2017-12-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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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민 作 사춘기.


    챔버갤러리의 43번째 초대전이자 올해 마지막 전시로 이강민 서양화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작가가 지난 2013년 이후 약 4년 만에 여는 개인전으로 지난해와 올해 작업한 신작 16점을 선보인다.

    주목할 만한 것은 주제보다 표현양식의 변화다. 여인이나 꽃 같은 기존에 다뤘던 소재는 그대로지만 마티에르와 조형성으로 새로움을 줬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마티에르(질감)다. 입체감이 느껴지는 마티에르는 풍부한 시각적 효과로 회화의 깊이를 더해주는 요소다. 작가는 표면을 매끈하게 완성했던 지난 작품들과는 달리 질감 표현에 집중했다. 나이프로 물감을 한 점 한 점 찍고 물감을 그라인더에 갈아서 캔버스에 올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거친 느낌이 나는 자신만의 마티에르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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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민 作 녹색의 정원.

    단순명료한 조형성도 돋보인다. 여인, 꽃, 기물로만 구성된 연작이나 꽃나무와 집 몇 채만 등장하는 풍경화 연작 등 모든 작품에서 등장하는 사물과 구도를 단순하게 처리해 복잡함을 덜어냈다. 보는 이에게 편안하고 ‘쉬운 그림’을 선사하고 싶다는 작가의 의도다. 같은 소재를 다룬 연작들이지만 각 작품마다 조형적인 변주를 줘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작가는 “오랜만에 여는 개인전이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마티에르와 조형성에 대한 연구를 거듭했다. 누구나 어려움 없이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으로 휴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 문의 ☏210-3030.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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