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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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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16일 ‘13번째 도쿄대첩’ 꿈꾼다

일본과 동아시아컵 최종 3차전
7년 만의 승리·대회 2연패 노려

  • 기사입력 : 2017-12-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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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한일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필드에서 회복훈련을 지도하고 있다./연합뉴스/


    “마지막 상대는 개최국 일본이다. 한일전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 (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상대 자책골에 편승해 쑥스러운 1-0 승리를 이끈 뒤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 총력전을 다짐했다.

    대표팀은 16일 열리는 일본과의 최종 3차전에서 2회 연속 우승 여부가 결정된다.

    개최국 일본은 1차전에서 북한에 1-0 승리를 거둔데 이어 중국과 2차전에서도 중국을 2-1로 물리쳐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중국과 1차전 2-2 무승부에 이어 북한을 첫 승 제물로 삼아 1승 1무를 기록해 2위에 랭크돼 있다.

    중국이 1무 1패로 3위, 북한이 2패로 최하위로 밀려 있다.

    일본이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지만, 한국이 한일전에서 이기면 2승1무(승점 7)를 기록해 2승 1패(승점 6)가 되는 일본을 제치고 우승할 수 있다. 무승부를 기록하면 일본의 우승이다.

    신태용 감독의 일본전 승리 의지는 강하다.

    일본의 심장부에서 7년 만의 한일전 승리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6개월여 앞두고 올해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어서다.

    신 감독으로선 2016 리우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던 작년 1월 31일 카타르 도하에서 권창훈(디종)과 진성욱(제주)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고도 일본에 후반에 내리세 골을 내줘 2-3으로 역전패한 아픔을 설욕할 기회이기도 하다.

    최근 일본과의 A매치에서는 한국의 열세가 이어졌다.

    한국이 통산 77차례의 한일전에서 40승 23무 14패로 앞서지만 최근 7년 동안 이겨보지 못했다.

    한일전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건 2010년 2월 14일 동아시안컵에서 박지성과 박주영의 연속골 앞세운 2-0 승리한 경기다. 이후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는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으로 부진을 거듭했다.

    남북대결 승리로 자신감을 충전한 신태용호는 역대 78번째 한일전에서 13번째 ‘도쿄 대첩’을 꿈꾼다.

    “선수 시절 일본에는 절대 지지 않았다”며 한일전 승리 의지를 불태우는 신태용 감독이 16일 일본과의 마지막 외나무다리 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견인할지 주목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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