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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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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고속철도 홀대’ 영남지역 국회의원들 뿔났다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 예비타당성 면제 남부내륙고속철은 적격성 발표까지 미적”
거제서 열린 토론회서 불편한 심기 드러내

  • 기사입력 : 2017-12-1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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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정부가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사업(광주송정~목포)을 확정하면서 광역권사업이라는 이유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해준 반면 남부내륙고속철도(김천~거제)는 재정사업이 아닌 민자사업의 적격성조사마저 발표를 미적거리자 경남·북지역 국회의원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12일자 1면 보도)

    총대는 행정전문가 출신 의원들이 멨다.

    국가정보원 국장을 지낸 자유한국당 이철우(김천) 의원은 14일 김한표(거제) 의원 주최로 거제시청에서 열린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을 위한 토론회’ 대회사를 통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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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경남신문 DB/



    이 의원은 “호남고속철도는 비용대변익비(B/C)가 0.39, 원주~강릉 복선전철은 B/C가 0.28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적 배려로 시행됐다”며 “정부가 예타에서 B/C 만을 중시할 것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는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진 남부내륙철도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의 한국당 윤한홍(창원 마산회원구) 의원은 지난 13일 경남지역 국회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예산낭비의 대표 사례인 무안공항을 경유하게 함으로써 당장 추가사업비가 1조1000억원 소요된다”며 “지금은 1조원이지만 사업시행 과정에서 2조, 3조로 늘어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정부가 호남고속철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을 내리면서도 영남 남부권 주민의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한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을 이처럼 미적거리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쏘아부쳤다.

    창원시장을 지낸 한국당 박완수(창원 의창구) 의원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예산심사에서 무안공항을 우회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기재부 계획보다 1조원 정도의 사업비가 증가하여 추진되는 것을 보면서, 지역적 형평 측면에서 보더라도 남부내륙철도는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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