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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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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채무 ‘0’

행정재산 정비 등 과감한 구조조정
예산 통과땐 7년 만에 1000억원 상환

  • 기사입력 : 2017-12-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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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김동진 통영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통영시가 경상남도의 채무 제로 지자체에 동참했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14일 오전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0년 1000억원이던 채무가 올해 0원이 됐다며 ‘빚 없는 도시 통영’을 선언했다.

    김 시장은 2010년 민선5기 시장 취임 당시 통영시의 재정상황은 590억원의 세입결함과 412억원의 지방채 등 약 1000억원의 재정 부담을 안고 있었으며 통합재정수지 비율은 10.67%로 순수한 재정상태가 적자를 기록하는 위기에 있었다고 했다.

    시는 재정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2010년 결산 추경 편성 때 23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117억원 일시차입, 216억원의 집행 잔액을 감하는 등 590억원 규모의 세입결함 대책을 실시해 긴급 상황은 벗어났으나 2010년 말 기준으로 649억원에 달하는 지방채를 안게 됐다는 것.

    이후 김 시장은 재정운용 건전화를 시정의 제1목표로 선정해 연도별 관리계획에 따른 지방채 상환을 추진하게 됐으며 적극적인 세원을 발굴해 지방세와 보통교부세는 물론 조정교부금 등 세입을 꾸준히 증가해 나갔다.

    또 공유재산 매각처분, 행정재산 정비, 행정동 통합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하고 경상경비 및 행사축제성 경비 절감, 대규모 투자사업 및 지방보조금에 대한 사전심사 및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등 세출 효율화를 추진했다.

    이로 인해 지방채는 2010년 말 649억원에서 원금기준으로 2016년 말 260억원의 채무를 남기게 됐으며 특히 2017년에는 통영시 사상 최대치인 보통교부세 1818억원과 일반조정교부금 370억원을 확보해 당초 및 1회 추경에서 90억원의 지방채를 상환하고 남은 건 지방채 170억원. 시는 이번 결산추경 예산안에 이를 편성했고 오는 20일 시의회 본회의만 통과하면 빚을 모두 청산하게 되는 것이다.

    김 시장은 “건전재정 기조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 서민복지예산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업 등에 과감히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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