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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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와이즈로 잘 바꿨네~

적극 플레이+팀 공격 활로+골밑 안정감+수비의 핵심
지난달 합류… 팀 전력 향상에 기여

  • 기사입력 : 2017-12-1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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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LG 세이커스는 에릭 와이즈 영입 이후 어떤 효과를 누렸을까.

    와이즈는 지난달 조나단 블락을 대신해 LG 유니폼을 입고 이달 1일부터 출전해 14일 현재까지 6경기를 치렀다. 그는 골밑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언더사이즈 빅맨 유형의 선수로 LG 영입 당시 뛰어난 리바운드 능력과 스틸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다. LG 관계자도 와이즈의 팀 합류로 그간 부족했던 수비력이 향상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LG의 와이즈 영입 전과 후의 데이터를 비교해 보면 수비력이 어느 정도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와이즈는 외인 선수 중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주로 2, 3쿼터에만 출전하는데, LG는 와이즈를 영입하기 전 15경기에서 2, 3쿼터 평균 42.2점을 뺏긴 반면 와이즈가 합류한 6경기에서는 평균 38.8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2회 이상의 공격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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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창원LG 유니폼을 입은 에릭 와이즈./KBL/



    와이즈는 매 경기 상대팀의 주 득점원과 매치업을 이뤄 압박 수비를 펼치면서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고, 골밑에서의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등 6경기만에 팀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지난 3일 오리온전에서 뛰어난 몸싸움 센스와 끈질긴 수비로 오리온 핵심 전력 버논 맥클린을 완벽하게 막아냈고, 5일 치렀던 DB전에서는 지난달 2일 33득점을 몰아치며 LG를 무너뜨렸던 디온테 버튼을 집중 마크해 20점만을 내주는 등 LG 수비를 견고하게 만들었다.

    와이즈는 팀 전체 공격력을 향상시키는 등 기록 외적인 요소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직접적인 어시스트가 아니더라도 적극적인 움직임과 골 밑 안정감으로 팀 동료들의 공격 활로를 열면서 팀 평균 득점 상승에도 기여한 것.

    LG는 와이즈 합류 전 15경기에서 2, 3쿼터 평균 38.2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으나 와이즈 합류 이후 6경기에서는 42점을 뽑아냈다. 특히 LG의 주 득점원 제임스 켈리는 와이즈 합류 전 경기당 평균 20.67득점을 올렸지만 와이즈와 함께 뛴 6경기에서는 경기당 평균 31득점을 기록하면서 와이즈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켈리는 “와이즈가 합류한 이후 팀 수비가 강화됐고, 공격할 때도 내가 플레이하기가 편해졌다. 훌륭한 선수일 뿐 아니라 나와도 잘 맞는다”며 치켜세웠다. LG 야전사령탑 김시래 역시 “와이즈가 포스트업과 기타 궂은일을 도맡아 주면서 팀이 안정적으로 변해간다. 특히 국내 선수들이 힘들 때 와이즈가 하나씩 해주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와이즈가 남은 시즌에도 여태껏 보여준 활약을 이어가 팀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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