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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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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의 회장 추대? 경선?

19일 선거 이상연·한철수 경쟁
추대위원회, 한철수 잠정 추대
이상연 “의견수렴 과정 없었다”

  • 기사입력 : 2017-12-1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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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9일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 회장 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이번에도 이전처럼 추대로 선출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창원상의 회원과 추대위원회 등에 따르면 현재 이상연 경한코리아 대표와 한철수 고려철강 대표(가나다 순)가 회장 도전의사를 밝히고 물밑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추대위원회가 적극적으로 단일화에 나서고 있지만 조율이 안 될 경우 경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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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연(경한코리아 대표, 사진 왼쪽) / 한철수(고려철강 대표)



    창원상의는 지난달 13일 회원기업 중 일반의원(회원기업) 100명, 특별의원(상공인 관련단체) 18명 등 상공의원 118명을 새로 뽑고 다음 날 의원총회에서 차기회장 선거와 관련, 추대위원회를 구성해 추대로 선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원로상공인 7명으로 구성된 추대위원회는 지난달 30일 1차 모임을 갖고 자천타천으로 회장 후보로 거론된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출마의사를 확인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12일 2차 회의에서 한철수 대표를 차기 후보로 잠정 추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대위는 이 같은 사실을 후보로 입장을 밝힌 이상연 대표에게 전하고 동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대표는 “추대위가 자신과 상공의원들의 의견수렴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결론을 내린 뒤 수용을 요구하는 것은 정당성이 없다”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대위는 법적인 조직이 아니어서 결정된 사안에 대한 구속력이 없어 이 대표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출마를 막을 수 없다.

    이처럼 차기 회장 단일 추대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최충경 회장은 지난 1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마지막까지 후보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의 마지막 역할을 강조한 가운데 14일 남해에서 열린 회장단 모임에서도 진전된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추대위원회가 이번 제3대 회장을 선출하는 오는 19일 임시의원 총회 전까지 두 후보의 단일화에 성공하고, 상공위원들이 이를 받아들이면 새 회장은 경선 없이 선출된다.

    반대로 추대위원회가 선거일까지 단일후보를 만들지 못하거나, 상공위원들이 반대하면 의원총회 당일 경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일부 상공위원 중에는 단일화가 되지 않고 경선이 치러질 경우, 자신들도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어 자칫 이번 선거가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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