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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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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니 똥 굵다’는 말- 신병철(경남메세나협회 전무)

  • 기사입력 : 2017-12-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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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 인생의 건강지킴이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전국노래자랑 사회자인 송해 선생님의 건강 비결은 자동차 없이 웬만한 길은 걸어 다니고 매일 먹는 밥상에는 계란과 고기, 생선이 빠지지 않고 마지막으로 매일 사우나를 하면서 심신의 피로를 푼다고 한다.

    운동과 음식을 통한 생활습관이 건강지킴의 비결이다. 운동의 시작은 태어날 때부터 시작한 걸음마이다. 그래서 첫걸음부터 시작하는 걸음마운동보다 좋은 운동은 없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음식 또한 사계절의 변화에 따르고 있다. 봄은 각종 산나물, 여름은 쌈 채소, 가을은 열매, 겨울은 된장 등 발효식품이 그것이다. 사계절 좋은 음식재료가 한방약초가 아닌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약초다.

    좋은 음식의 레시피는 좋은 재료와 기분 좋은 요리다.

    필자가 경남은행 향토문화지 17권을 엮어내면서 경남의 음식이야기 책자를 맨 나중에 발간한 것도 그만큼 음식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음식이야기 책자는 KBS, MBC 방송활동을 10년 넘게 하면서 발굴, 채록한 자료를 재현한 그야말로 선조들의 음식지혜가 고스란히 담긴 건강지킴이라 자부한다.

    예부터 내려오는 말 중에 ‘니 똥 굵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뚝심 좋고 건강한 사람에게 하는 말로 백세건강으로 가는 비결이다. 그래서 ‘니 똥 굵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음식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오랜 마루타 경험으로 검증된 신이 내린 음식이라고 필자는 말하곤 하는데, 청국장을 주먹만 한 크기로 만들어 냉동고에 얼려 놓고 저녁에 꺼내 놓으면 아침에 먹기 좋게 녹는다. 거기다 참기름, 마늘, 풋고추를 다져넣고 죽염으로 간을 해서 김을 4등분해서 밥 한 숟가락, 청국장 한 숟가락 얹어 보기 좋게 싸서 3개월만 맛있게 먹으면 그야말로 ‘니 똥 굵은’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지금 바로 실천하면 100세 건강 지키기에 성큼 다가설 것이다.

    신병철 (경남메세나협회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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