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21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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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종규 복귀 놓고 ‘행복한 고민’

당장 뛰고 싶다는 선수… 무리하면 안된다는 감독
팀 훈련 소화하며 빠른 부상 회복

  • 기사입력 : 2017-12-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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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LG 세이커스가 ‘국대 센터’ 김종규의 복귀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김종규는 지난달 26일 중국과의 A매치에서 무릎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고 선발 엔트리에서 빠졌다. 하지만 그는 재활에 매진한 결과 현재는 팀 일정에 동행하면서 훈련을 소화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팀과 복귀 날짜를 조율 중이다.

    선수 본인은 당장이라도 뛰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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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LG 김종규./KBL/



    지난 20일 고양 오리온전을 앞두고 만난 현주엽 LG 감독은 “종규가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고 호소한다. 심지어 어젯밤(19일)에도 내 방으로 찾아와 5분만이라도 뛰게 해달라며 부탁했다”고 밝혔다. 팀이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상황에 김종규의 복귀 소식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김종규의 복귀 소식에 주장 조성민은 “종규가 복귀하면 높이가 많이 좋아질 것이다. 또 종규는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역할을 맡기 때문에 전체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다”며 반색했다.

    현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감독으로서 당장의 성적을 위해 선수를 무리시킬 수는 없다는 것. 현 감독은 “선수가 먼저 뛰고 싶다고 말해주는 건 고맙지만 무리해서 1, 2경기 빨리 복귀하는 것보다 확실히 몸을 만들고 돌아와 끝까지 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오늘 명단에서는 제외했다”고 전했다.

    현 감독은 “종규가 코트에서 뛰는 것을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나다. 경기 감각도 떨어져 있을테니 다음 경기(23일)부터 무리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1, 4쿼터에서 5분 정도 출장시켜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종규의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아는 팀원들 역시 걱정을 드러냈다. 조성민은 “종규의 부상 부위는 나도 다쳐본 곳이라 복귀 후 정상궤도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힘든 과정을 겪어야 하는지 안다”면서 “그럴수록 조급해하지 말고 팀에 잘 녹아들면서 순리대로 복귀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 경기부터 김종규가 복귀하게 되더라도 이는 당초 받았던 6주 진단보다 2주나 빠른 복귀다. LG로서는 소탐대실하지 않기 위해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복귀에 대한 선수의 의지가 뜨겁다. LG가 행복한 고민에 빠진 이유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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