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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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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배려할 줄 아는 꾼이 필요하다- 신병철(경남메세나협회 전무)

  • 기사입력 : 2017-12-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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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쓸 만한 아이디어는 오랜 경험에서 나온다. 100개의 경험에서 하나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한다.

    노하우는 오랜 경험이 축적되어 본질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이면서 리더십의 에너지가 된다.

    이제 곧 새해를 맞아 기업과 공공조직, 그리고 사회단체의 인사 이동이 있을 것이다. 기업이나 단체에서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상식을 뛰어넘는 인사가 불협화음, 갈등의 출발이 되고 있음을 종종 보게 된다. 전문가는 이론적인 무장보다는 프로정신이 있고 그 분야에 다양한 경험을 쌓은 사람이다. 전문가는 문제의 키워드를 진단하고 볼 줄 아는 마음의 눈이 있는 사람이다. 이에 비해 비전문가는 눈먼 봉사처럼 전망과 예측, 진단이 불가능한 사람이다.

    조직의 생존 발전을 위해서는 철저하게 그 분야의 노하우가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조직사회는 그냥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의 전문 노하우가 서로 소통되고 나눔으로 가능한 유기체다. 그래서 전문가는 경험과 함께 여유가 있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특히 배려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라는 점을 일깨우는 관계기술이다.

    ‘배려’는 자신과 타인이 서로 발전하면서 공존할 수 있는 과학적 법칙이며, 배려의 결과는 곧 자신은 물론 조직사회의 행복과 직결된다.

    사실 배려는 상대에 대한 인간적 친밀과 가능성의 표시다. 배려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가치이며, 예상치 못한 긍정적 결실을 거둘 수 있다. 상대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상대를 생각하는 가장 세련된 삶의 기술이기 때문이다. 메마른 감정에 둘러싸인 인간관계를 녹이고 싶은 사람, 따뜻한 리더십을 통해 건강한 조직을 만들고 싶은 지도자, 지혜로운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배려는 필수적인 요소다.

    세상은 배려하는 사람을 원한다. 우리는 평생을 같이할 수 있는 사람으로,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의 조건으로 전문성과 배려심이 있는 사람을 원한다. 인격의 힘도 배려의 힘이기 때문이다. 전문성과 함께 갖추어야 할 리더의 격인 셈이다.

    신병철 (경남메세나협회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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