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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세계가 하나 될 평화올림픽 평창 - 오계환 (민주평통 창원지회 간사)

  • 기사입력 : 2017-12-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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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평화의 대제전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불과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힘들고 어렵게 준비한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마지막 열쇠는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쥐고 있다. 우리가 가진 그 성공적인 올림픽의 열쇠는 무엇일까? 그 해답은 올림픽의 가장 기본정신인 세계평화, 즉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 모두의 하나 된 마음과 힘이라고 단언한다.

    그러면 평화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북한을 올림픽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한반도의 전운은 세계를 늘 긴장시켰고 지금도 뜨거운 감자가 되어 일촉즉발의 위기를 수반하고 있다. 또한 우리 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도 한반도의 전운이 아닐 수 없다. 전쟁의 위협은 우리 경제뿐만 아니라 정쟁의 도구로 전락해 항상 화두가 되어 왔다. 안보의 방법론적 문제에서 좌와 우, 보수와 진보로 나누어진 국민은 언제나 분열하여 싸우는 모습만 보여 왔던 게 사실이다.

    현재 북한이 핵과 미사일 카드에서 대화의 협상 테이블로 돌려볼 수 있는 물꼬가 이번 올림픽 참가에 있다. 이 일은 한반도와 세계평화, 더 나아가 인류공영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큰 걸음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렇듯 북한의 올림픽 참여를 위해 정부와 국민과 조직위원회가 한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하자고 말하고 싶다. 이제 40여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북한의 올림픽 참가는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순신 장군과 같이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나이다” 하는 절실함이 있다면 40여일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안보 위험에 대한 데드라인을 정하고 그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북한의 올림픽 참여를 위한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 민간단체를 독려하고, 외교를 통해 참가를 유도하는 것도 정부의 몫이다. 조직위는 북한이 올림픽에 참여한다는 제2의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어 북한이 언제 참여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민은 국민대로 마음을 담아 북한의 참여를 기원해야 한다. 그 실천 방향으로 인터넷과 각종 매체를 통해 우리 국민 모두가 북한이 올림픽에 꼭 참여해야만 하고, 또한 꼭 참여할 것으로 믿는다는 것을 계속 알려야 한다.

    그리하여 북한이 올림픽을 참가한다면 올림픽의 평화정신을 구현한 세계 최고의 대회가 될 것이다. 만약 북한이 참가를 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국제사회에 더 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끝까지 북한의 참가를 위해 노력하며 평화를 염원한 우리의 모습을 세계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쟁과 평화는 사람들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변환될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하여 기적처럼 북한이 참여하고 일촉즉발의 이 땅이 전쟁의 종착지이자 평화의 기착지로서 지구촌이 하나 된 평화올림픽, 평화의 또 다른 이름으로 ‘평창’이 되기를 기대한다.

    오계환 (민주평통 창원지회 간사)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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