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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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4기 독자위원회 11차 회의

비정규직·중형조선소 등 ‘노동현안’ 잘 짚어

  • 기사입력 : 2017-12-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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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열린 경남신문 제14기 독자위원회 11차 회의./김승권 기자/


    경남신문 제14기 독자위원회 11차 회의가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위에는 김종찬·김진호·반혜영·윤종수 위원이 참석했으며, 김찬모 위원장과 안성수 위원은 서면으로 대체했다. 신문사에서는 이병문 편집국장과 서영훈 사회부장이 참석했다.



    스타필드 입점 등 기획기사 다양해

    ▲반혜영(창원YWCA 사무총장) 위원= 스타필드 창원 입점과 관련한 기사가 많이 보도됐는데 균형 있게 전달하려고 애썼고, 실제 스파필드가 운영되고 있는 지역도 방문해 규모와 내용 면에서 생생하게 전달됐다. 다른 기획기사들을 살펴봐도 ‘높은 아파트 세울수록 도시 균형은 무너진다’란 기사로 고층 아파트 숲으로 인해 향후 발생할 다양한 문제들까지 진단하고 대책을 촉구했고, ‘도시재생 건축물 재활용에 길을 묻다’란 기사로 도시재생에 있어 지역사회와 시민, 지방정부의 역할 부분까지 강조해 깊이가 있었다. ‘여성의 정치 참여 세상을 바꾸는 힘’이란 기사에서는 여성의 적극적인 정치참여에 무관심했던 남성들과 다양한 계층에 숙고해 볼 수 있도록 물음을 던지고, 소외되었던 여성들 스스로가 정치참여의 필요성을 외치는 모습도 잘 소개했다.

    도내 노동문제 중점 보도 눈길

    ▲김진호(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 위원= 19일 1면 ‘조선 하청노동자 4대보험 납부유예 딜레마’, 22일 1면 ‘거리로 나선 조선 노동자들’, 26일 1면 ‘지엠 비정규직 사태 정부 노동정책 시험대 올랐다’ 등 도내 산업경제, 노동문제를 중점적으로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한국지엠 비정규직 사태를 보도하면서 민간기업의 고용문제를 기업의 성장과 지속 가능성만을 토대로 한 것 같아 아쉬웠다. 거제시청 기간제 노동자와 남동발전, 김해도시개발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소식을 계속 보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던졌다. 특히 정치, 경제, 사회 등 부문별로 정리한 경남의 10대 뉴스를 보며 올 한 해 중요한 사건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었다. 지자체장의 비리 소식도 있었는데 지도층의 자기혁신과 변화, 도민복지를 위한 성찰이 요구된다.

    “중형조선소 살려라” 외침 잘 전달

    ▲윤종수(창원상공회의소 홍보팀장) 위원= 22일 ‘정부, 중형조선소 살려내라… 도내 노동자 거리 나섰다’란 기사가 모처럼 노동자 집회 소식으로 1면에 실렸다. 조선산업 구조조정은 지난 정부 때부터 시작됐지만 빅3 중심의 지원 정책만 마련되었을 뿐 중소형 조선사에는 시장논리를 내세워 각자도생 원칙만 강조해 왔다. 그 사이 도내 중소형 조선소는 무너졌고, 그나마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이 생존을 위한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금융논리에 빠져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후퇴시키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계속적인 취재와 기획기사가 요구된다. 이는 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중형 조선소의 청산 및 도산은 후방산업인 경남과 우리나라 철강, 기계, 전자, 화학 산업 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BNK금융그룹 문제 등 지속보도를

    ▲김종찬(창원예총 사무국장) 위원= 27일 1면 ‘BNK, 백년대계위 구성 경남 홀대’란 기사에서 위원회 구성원이 도내에 1명뿐이라는 기사를 읽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앞서 부산항만공사가 꾸린 민간협의체 ‘부산항경쟁력강화협의회’에서도 전체 위원 중 경남 인사는 행정부지사 단 1명으로 구성되는 상식 밖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경남신문이 도내 국회의원들과 경남도, 그리고 도의회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따져 물어야 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달에 찬-반 갈등이 거센 스타필드 창원 입점과 관련해 보도의 균형을 잘 잡았고, 보행권과 도시계획 등 현대인들이 무의식적으로 살아가는 불편한 문제들에 대해 잘 지적했다. 아울러 22면 ‘시가 있는 간이역’이란 코너도 참 좋았다. 좋은 시를 더 많이 수용해 소개한다면 도내 문인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좋은 시를 읽은 독자들의 하루도 더 행복해질 것이다.

    항공MRO 사업 파급효과 보완 필요

    ▲김찬모(부경 대표이사) 위원장=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관한 기사가 눈에 띄었다. 20일 1면 ‘사천 KAI, 항공정비사업 따냈다’란 기사와 관련, 3면 ‘2027년 매출 5627억·일자리 창출 4164명’란 기사에서 항공 MRO 사업에 관한 단계별 개별전략과 향후계획 및 기대효과에 대해 상세히 언급해 좋았다. 다만 기사 제목의 기대효과와 내용에 담긴 국내생산 유발 5조4000억원, 부가가치 창출 1조원, 취업유발 약 2만명 등 전체 파급효과에 대한 설명이 달라 보완이 필요해 보였다. 올 7월부터 불거져온 방산비리 등으로 인해 위기설이 나올 정도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이번 사업 선정이 내부적으로 명성을 되찾고, 외부적으로 신용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듯하다. 경남의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이 되고 나아가 경남이 MRO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해 갈 기회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보행권 문제 심도 있게 잘 다뤄

    ▲안성수(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위원= 4~6일 3일간에 걸쳐 연재한 ‘길 빼앗긴 보행자들’이란 기획 기사는 우리나라가 해결해야 할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인 보행권에 관한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좋았다. 상편 실태에서 사라진 인도와 자동차 위주의 교통체계 등을 소개했고, 중편 원인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부족 등을 꼽았다. 이어 하편 대책으로 속도제한과 횡단보도 형태 개선, 지역 실정에 맞는 보행환경 조성 등 보행자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는 측면에서 인상적이었다. 또 5일과 6일 ‘내년 도내 시·군 예산 살펴보니’란 기획기사도 시의적절한 기사였다. 8개 시와 10개 군의 2018년도 당초 예산 규모 및 예산 비중이 높은 분야 등을 상세히 보도했으며, 특히 2017년도 당초 예산 대비 증가율의 경우 표로 제시해 독자들이 기사를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

    ‘보행권 문제’ 등 정교하게 챙길 것
    ▲이병문 편집국장= 노동정책 문제 등은 실제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졌고 준비된 결과라는 생각도 든다. 언급된 보행권 문제는 어젠다 설정을 통해 더 진전된 기사를 준비할 것이고, BNK금융그룹이나 부산항만공사의 위원회 인적 구성이 각 도내 인사 1명에 그친 부분에 있어 역할이 필요한 당사자들에 대해 책임을 묻는 보도도 정교하게 챙겨보겠다.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해고 문제 등 노사나 서로 입장이 다를 수 있는 부분 역시 챙기도록 하겠다. 정리=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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