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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무술년 김해시의 도약과 과제- 김명현(김해본부장·국장)

  • 기사입력 : 2018-01-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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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술년 새해 김해시의 포부는 남달라 보인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듯 연초부터 역동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허성곤 시장의 신년사를 보면 이런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무난하게 마무리한 여유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좋은 일이 잇따르면 자신감이 상승하고 도전 정신이 생기는 모양이다.

    지난해 조선, 자동차 등 국가 기간산업 침체로 이들 산업의 부품을 생산하는 김해지역 산업계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다 행정 청렴도 하락, 재정여건 악화, 각종 현안사업에 대한 시민단체의 공세 등 시의 난제는 적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 이하 전 직원들이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면서 문제들이 하나씩 풀렸다. 대통령 공약사업 채택, 각종 수상, 청렴도 향상 등 노력했던 사업들이 결실을 맺었다. 공모 사업 대거 선정 등에 따른 국도비 대폭 증액, 경전철 MRG 문제 재구조화로 인한 재정부담 완화는 어려운 시 재정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답보 상태에 있던 가야사 복원사업은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되면서 국비로 사업이 추진되는 성과도 거뒀다.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필요한 의생명산업 중심기관인 메디컬디바이스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를 확보한 것도 의미 있는 결과물이다. 정부가 공모한 원도심 재생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에도 잇따라 선정되면서 도시균형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도 시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사업만 제대로 마무리되면 동상, 회원, 부원, 장유 무계 지역에는 예전처럼 사람들이 붐빌 것으로 기대된다. 화포천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경전선 신월역 신설 확정,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등도 시의 노력을 인정받는 성과물이다.

    그러나 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한 해 김해신공항의 소음피해를 우려하는 시민들과 정치권의 우려가 끊이질 않았다. 연초부터 신공항 찬반 갈등도 시작되고 있다. 시는 경남도와 함께 정부에 강력한 소음대책을 요구한 상태지만 피해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시 소각장 증설에 따른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는 것도 부담이다. 적극적인 해명과 설득이 필요해 보인다. 급속한 교통량 증가로 인해 도심체증이 심해지는 것도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부곡~냉정, 주촌 농협~장유 후포 간 도로와 비음산터널, 초정~화명 간 광역도로 등 SOC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이 요구된다. 창원과의 비음산터널 개통은 이제 양 시의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지속적인 설득과 협조를 구해야 가능한 부분이다.

    지난해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면서 1만36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든 것은 잘한 일이다. 올해는 1만4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든다고 하니 계획대로 된다면 시민들에게는 최대 복지 선물이 될 것이다. 이외 소상공인 지원책과 서민 경제 육성책도 관심을 끄는 만큼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 시가 도시 전 분야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오는 2023년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 유치에 나선 것도 새로운 도전이다. 이를 위해서는 올해부터 스포츠타운 조성, 숙박시설 등 기반시설 확충계획을 수립하고 재원 마련도 차질없이 해야 한다.

    하지만 국가적 행사를 치르려면 준비 과정부터 시민들의 적극적 동참이 있어야 한다. 전국체육대회 유치 운동이 시와 시민들을 한마음으로 묶어낸다면 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올해 다양한 분야에 야심찬 계획을 세운 김해시의 도전에 주목한다.

    김명현 (김해본부장·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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