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올해도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되는 거제 삼성중공업이 최근 임원과 조직을 축소한 데 이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 자진반납 운동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5일 2면)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8일부터 2주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임금반납 동의서’를 배포하고 동의를 구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경남신문DB/
이 동의서에는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10개월간 기본급 10%를 반납해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 안전한 작업장 구현과 고품질 확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으며, 반납 기간은 3월부터 연말까지다.
회사 관계자는 “위기에 처한 회사 상황을 전 직원들이 깊이 인식하고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육책으로 사원들에 대해서도 임금 자진반납 운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의 과장급 이상 직원들은 2016년 하반기부터 직급에 따라 15~30%의 임금을 반납하고 있다. 과장·차장급은 급여의 15%, 부장급은 20%, 임원은 30%다.
삼성중공업은 ‘일감 절벽’에 대비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임원 수를 72명에서 50명으로, 팀 단위 이상 조직 수를 89개에서 67개로 각각 줄인 바 있다.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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